(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고(故) 백남기 농부의 사망진단서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유족들이 서울대병원 측에 공개질의했다.백남기 투쟁본부는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망진단서에 사망을 '병사'로 분류한 이유가 무엇인지와 이를 수정할 용의가 있는지 등의 내용을 담은 유족 명의 공개질의서를 공개했다.
이들은 심폐정지 등 사망의 증세는 사망의 원인으로 기록하지 못하도록 한 대한의사협회의 지침과 달리 백씨 사망진단서에 사인이 '심폐정지'로 기록된 이유를 묻고, 백씨가 위독했던 7월 17일 경찰에 시설보호요청을 한 경위와 사망 직전인 지난 24,25일에 다시 시설보호요청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
이들은 다음 달 4일 이후 질의서를 서울대병원 측에 발송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측은 질의서가 도착하면 답변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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