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지난 10일 상이군경회 국정감사 불출석을 위해 입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덕남 상이군경회장이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개회 선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덕남 회장은 12일 오후 열린 체육대회 전야제와 13일 오전 체육대회에서 참석해 상이군경회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지난 7일 광주보훈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사유는 상세불명 기원의 위장병 및 결장염이다. 이런 이유로 김회장은 정무위원회에 7일간 입원해야 한다는 진단서와 함께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상이군경회 한 회원은 “상이군경회의 탈세 및 편법적 사업 운영 문제 등의 이유로 국회 정무위에서 증인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회원들로부터 가짜 상이군경이란 의혹을 받고 있는 김 회장이 이 문제가 불거질 것 같으니까 이를 회피하기 위해 입원 핑계를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17일 보훈처 종합감사에서는 출석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이군경회 정상화추진위원회 및 상이군경회 개혁추진본부 대동회는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 앞에서 “국가보훈처장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 현 김덕남 상이군경회 회장의 재판정 신체검사를 즉각 실시, 국가유공자 지정 의혹들에 대해 즉각 해명해 줄 것”과 “적법한 절차 없이 임·직원 등을 함부로 제명, 파면하며 갑질을 일삼고 있는 김덕남 상이군경회 회장의 직위를 취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