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특강은 인기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부탄 대표로 출연한 린첸 다와(Rinchen Dawa)가 광주에선 처음으로 강연을 해서 눈길을 끌었다. 린첸 다와는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우리나라와 부탄의 문화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과 부탄이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이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부탄을 방문해 온 국민이 관심을 갖게 된 나라다. 신호등이 없는 나라, 일반인과 결혼한 부탄 국왕, 중국과 인도 사이 히말라야 산맥 동쪽에 있는 나라 부탄. 부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국민행복지수(Gross National Happiness, GNH).
행복지수는 세계적으로 번져가고 있다. 2006년 미국이 ‘국민행복지수’ 개념을 일부 받아들였고 지난해엔 타이 정부가 ‘국민행복지수센터’를 설립했으며, 우리나라도 이 개념을 도입할 예정이다.
국토의 면적이 남한 땅의 '절반'크기, 인구는 80만, GNI가 3천 달러도 안 되는 작은 나라지만, 그들의 행복지수는 97%에 달한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린첸 다와는 강의에서 “옛 것을 지키고 가진 것에 만족하며, 베풀고 사는 순수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정부가 그들 국민의 행복을 창출해 낼 수 없다면, 그 정부는 존재의 가치가 없다(If the government cannot create happiness for its people, then there is no purpose for government to exist)“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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