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캘리그라피협회 첫 회원전, '글꽃, 마음에 닿다' 개최

  • 등록 2026.05.06 10: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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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지만 진실한 첫 걸음"… 손글씨에 담긴 삶의 온기와 예술적 울림
5월 7일부터 21일까지 인천광역시교육청평생학습관 2층 갤러리 나무에서 전시


(인천=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 획의 떨림이 마음에 닿고, 한 줄의 문장이 삶의 위로가 되는 시간.

대한캘리그라피협회(회장 오진림) 첫 회원전 '글꽃, 마음에 닿다'가 5월 7일부터 21일까지 인천광역시교육청평생학습관과 공동 주관으로 인천광역시교육청평생학습관 2층 갤러리 나무에서 열린다.

대한캘리그라피협회 정회원 54명 가운데 총 3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서툴지만 진실한 첫 걸음'이라는 부제처럼, 완벽한 기교보다 삶의 결을 담은 손글씨의 온기를 전면에 내세운다.

전시 포스터에 담긴 문구처럼 "정제되지 않은 선과 여백 속에는 각자의 시간과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그 자체로 가장 솔직한 예술의 시작"임을 보여주고자 마련된 자리다.


오진림 대한캘리그라피협회 회장은 "캘리그라피는 단순히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을 넘어, 쓰는 이의 숨결과 감정, 삶의 태도를 담아내는 예술"이라며 "이번 회원전에는 시와 산문, 짧은 문장, 그림과 결합된 문자예술 등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돼 관람객들과 조용한 감성의 교감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에 앞서 공개된 포스터 속 작품들은 단순한 서체 표현을 넘어 하나의 회화적 이미지로 확장된 형태를 보여준다.

문장 전체를 얼굴 형상 안에 담아낸 작품은 인간 내면의 사유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있으며, "읽고 배우는 평생학습관"이라는 문구를 담은 작업에서는 생활 속 배움의 가치와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느껴진다.

또한 힘차게 질주하는 말 그림과 서예적 필치는 생명력과 자유의 에너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문자와 회화의 경계를 허문 캘리그라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가 의미 있는 이유는 '잘 쓰는 글씨'보다 '진심이 담긴 글'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손으로 천천히 눌러쓴 문장 한 줄은 오히려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빠르게 소비되는 언어의 시대 속에서 캘리그라피는 '마음을 담아 건네는 말'의 가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오진림 회장은 "이번 회원전은 완성된 예술보다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과정의 기록에 가깝다"며 "누군가에게는 서툰 시작일 수 있지만, 그 진심만큼은 누구보다 깊이 마음에 닿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캘리그라피협회 첫 회원전 '글꽃, 마음에 닿다'는 5월 21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인천 시민은 물론 문자예술과 생활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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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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