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낙원악기상가가 ‘중고 악기 기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연간 캠페인을 시작한다.
낙원악기상가 번영회는 오는 7일부터 개인이나 기업, 단체를 통해 중고 악기를 기부 받아 낙원악기상가에서 무상으로 수리와 조율을 실시, 이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악기를 문화예술 소외계층의 악기 교육 사업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중고 악기 기부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각 악기 업체 대표들로 낙원악기상가 번영회와 낙원악기상가 관리업체 등 낙원악기상가의 관계자들이 함께 뜻을 모았다.
이렇게 구성된 ‘우리들의 낙원상가’는 문화소외 아동청소년에게 음악교육을 제공하여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과 2일 오전 낙원악기상가에서 MOU를 체결, 중고 악기 기부 CSR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기부되는 악기는 낙원악기상가 번영회에서 재능기부를 통해 무상으로 수리와 조율이 실시된다. 뿐만 아니라 낙원악기상가 4층 야외 공연장인 ‘멋진하늘’의 연간 공연 수익금도 악기 구입에 활용한다.
기부된 악기들은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의 중고악기 나눔 사업인 ‘올키즈기프트(Allkidsgift)’를 통해 각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 문화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악기교육에 사용된다.
하반기에는 기부된 악기를 통해 실력을 갈고 닦은 학생들이 연주 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공연도 계획 중이다. 일반 관객들과 악기 기부자, 수리와 조율을 담당한 상가번영회 관계자 등을 초청하여 특별한 연주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고 악기 기부 신청은 낙원악기상가 홈페이지와 블로그, 함께걷는아이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악기는 재단으로 방문 또는 택배를 통해 보내면 된다.
우리들의 낙원상가 관계자는 “악기를배우고 싶어도 경제적인 제약으로 꿈으로만 그쳐야 했던 아이들에게 악기를 통해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MOU를 통해 지속적인 악기기부와 소외계층의 악기교육 사업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