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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민주·정의·평화, '아들 음주운전' 장제원 의원에 "의원직 사퇴하라" 맹공

민주 "사전 은폐 개입 정황 있다면 사퇴해야"
정의 "죄질 극히 나빠…사건 무마 사실이면 사퇴"
평화 "청문회서 집요한 조국 사퇴 얘기 오버랩"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8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20. 래퍼 노엘)의 음주운전 사고를 놓고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음주운전은 살인을 부를 수 있는 범죄"라며 "장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비난했던 후보자 딸의 봉사활동 유무나 봉사상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장 의원이 힐난했던 사항과는 죗값의 무게를 따질 수도 없는 일을 장 의원 아들이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장 의원은 본인이 누린 권력 안에서 타인을 비난한 그대로,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나 아들 교육에 더욱 힘쓰라"며 "국회의원직을 떠나 부자간에 진솔히 소통하며 남을 위해 희생하는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해식 대변인도 아들이 음주운전 사고를 금품으로 무마하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장 의원이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면 즉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만취사고를 낸 장제원 의원의 아들 대신 운전을 했다고 주장했던 사람이 '장 의원과 관계있는 사람'이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수사당국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또 "장 의원이 SNS를 통해 '아들이 법적 책임을 달게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자신은 사과한다는 말 외에 하지 않았다"며 "사건에 자신이 개입되었다는 의혹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부족해 사건을 덮기 위한 피해자 회유 및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죄질이 극히 나쁜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장 의원이 직접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무마하려 한 것은 아닌지 경찰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장 의원 아들은 이전에도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으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당시 장 의원은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 직을 사퇴했다"며 "이번 일이 경찰 조사에 의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승한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음주운전은 범죄이고 살인 의도"라며 "성인이 된 아들의 무책임한 사고와 불합리한 처신을 아버지가 모두 책임질 수는 없지만 지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집요하게 얘기했던 장 의원의 후보자 사퇴 얘기가 오버랩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국당이 조 후보자 아내가 검찰에 기소된 것을 두고 조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한 것을 거론하며 "장 의원도 아들이 기소되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으로 "장 의원의 아들 사건으로 장 의원에 대한 비판이 많다. 장 의원도 도의적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 의원이 아들을 크게 질책해야 할 것이며 아들 역시 큰 반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장 의원을 비판했으나, '사퇴'는 거론하지는 않았다.

이 대변인은 "살아가면서 자식을 부모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도 있다 한다. 그러나 장 의원 역시 공인이자 국민의 기대를 받는 정치인으로서 상황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기 바란다"며 "진솔한 아버지이자 엄한 아버지이기를 바란다. 아울러 무한 책임의식을 잊지 않는 정치인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은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교통사고를 냈다.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앞서 이날 장제원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청문회장에서 가족 관련 비판 등을 거세게 했고, 연이어 자신의 아들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자 단숨에 화제가 됐다.

특히 장용준은 과거 2017년 엠넷 '고등래퍼' 출연 당시 미성년자 시절 성매매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SNS 글이 공개되며 논란 속 하차했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장 의원은 당 대변인과 부산시장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장제원 의원은 아들 장용준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아들은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음주운전 사고 당시 장용준이 피해자 바꿔치기 및 금품합의 정황이 더해진 것.

사고 직후 장용준은 피해 운전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 1000만원을 줄 테니 합의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한 30대 남성은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장용준도 최초 경찰 조사에서 운전 사실을 부인했다.

다만 장용준의 어머니가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를 찾았으며 아들의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장용준은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증언을 한 30대 남성을 수사 중이다.

장용준은 사고 직 후 소속사 인디고뮤직 인스타그램을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했다. 장용준은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장용준은 각종 의혹 이후에도 래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활동 중단을 피하지 못했고, 아버지인 장제원 또한 아들의 과오로 인해 여전히 비난을 사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장용준을 다시 불러 음주상태로 운전한 경위와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고 한 이유를 자세히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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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들’…희망브리지, 특별한 나눔 '희망어스' 캠페인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재난 피해 이웃과 재난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신규 기부 캠페인인 '희망어스'를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희망어스는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을 상징하는 기부 캠페인으로 희망스토어, 희망패밀리, 희망컴퍼니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스토어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이 월 약정액 2만 원 이상 ▲희망패밀리는 각 가정에서 월 약정액 3만 원 이상 ▲희망컴퍼니는 소기업 등에서 월 약정액 20만 원 이상을 후원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희망어스 캠페인을 통해 후원한 기부금은 연말정산 시 개인 및 사업자는 소득금액의 30% 범위 내, 법인은 10% 범위 내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희망어스 캠페인 사이트 (www.hopeus.kr) 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캠페인에 참여하면 나무명패, 후원증서 등 각종 키트도 받을 수 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우리 주변의 재난 피해 이웃을 돕는 희망어스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며 "희망브리지는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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