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송파문인협회(회장 전세중) 회원 40여 명이 지난 14일 경기도 안성 일원에서 문학과 인문학이 함께하는 뜻깊은 문학기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학기행은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인 조병화와 박두진의 문학세계를 탐방하고, 인문학 강연과 자연 체험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회원들은 먼저 조병화문학관을 방문해 해설사 손현숙 문학박사의 안내로 조병화 시인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학관에는 시인의 육필 원고와 사진, 유품 등이 전시돼 있어 참가자들은 시인의 문학적 숨결과 삶의 흔적을 가까이에서 체감했다.
이어 조병화 시인이 생전에 머물며 창작 활동을 했던 편운재를 둘러보며 시인의 창작 정신을 되새겼고, 시인이 영면한 묘소를 찾아 참배하며 문학적 경건함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 방문한 박두진문학관에서는 김헌래 문화관광 해설사의 설명에 따라 박두진 시인의 생애와 작품세계, 한국 현대시사에 남긴 업적 등을 살펴봤다. 특히 문학관 내 서예와 수석 전시를 함께 관람하며 문학과 전통 예술이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시간을 이어갔다.
점심 식사 후 회원들은 금광호수를 따라 조성된 '박두진의 길'을 걸으며 초록빛 자연 속에서 문학기행의 정취를 만끽했다.
호숫가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에서는 시인의 시어처럼 맑고 서정적인 풍경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감성을 더욱 풍요롭게 했다.
이날 문학기행에서는 인문학 특강도 함께 진행됐다. 먼저 김유조 소설가(전 건국대학교 부총장)가 'AI시대 문학활동 현재와 미래버전'을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강연을 펼쳤다. 강연에서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인간 고유의 창조성, 문학의 역할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어 정경량 교수의 '노래하는 인문학' 강의가 진행됐다. 정 교수는 음악과 문학, 인간의 삶을 연결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인문학적 감수성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과수원길', '사랑이여', '모닥불' 등을 함께 부르며 진행된 참여형 프로그램은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문학과 예술이 지닌 치유와 공감의 힘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됐다.

전세중 회장은 "이번 안성 문학기행은 문학관 탐방과 인문학 강연을 통해 회원들의 문학적 안목을 넓히고 회원 간 화합을 다지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학과 인문학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학 발전과 회원들의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학기행은 문학관 탐방과 강연, 자연 체험, 음악 프로그램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문학이 단순한 창작 활동을 넘어 삶과 사람을 연결하는 인문학적 실천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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