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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배우 박정자, 드라마 콘서트 '영영이별 영이별'

단종비 정순왕후의 한(恨)과 사랑, 그리고 500년의 기다림을 무대에 올리다
오는 6월 15일 오후 4시,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지하 2층 엄스테이지 1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오는 6월 15일 오후 4시,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지하 2층 엄스테이지 1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 박정자의 드라마 콘서트 '영영이별 영이별'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역사소설 분야의 대표적인 작가인 김별아(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의 장편소설 <영영이별 영이별>을 원작으로 한다. 조선 왕조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 속 주인공인 정순왕후의 삶을 음악과 낭독, 그리고 연극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무대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역사 속 가장 긴 기다림, 정순왕후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왕비였던 정순왕후는 열다섯 어린 나이에 왕비가 되었지만, 남편 단종이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면서 삶 전체가 비극으로 바뀌었다.

1457년 단종이 영월에서 비운의 죽음을 맞은 뒤 정순왕후는 궁궐에서 쫓겨나 평생을 외롭게 살아야 했다. 왕비의 자리도, 사랑하는 남편도 잃은 채 서울 정동 일대에서 바느질과 염색으로 생계를 이어갔다는 기록은 오늘날까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녀는 단종의 죽음 이후 무려 60여 년을 더 살며 그리움과 기다림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

한국사에서 정순왕후는 단순한 왕비가 아니라 권력에 의해 짓밟힌 사랑과 인간의 존엄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김별아, 역사의 그늘에서 인간을 발견한 작가

원작자인 김별아 소설가는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여성들의 삶과 목소리를 문학적으로 복원해 온 대표적인 역사소설가다.

특히 베스트셀러 <미실>을 통해 역사 속 여성 인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영영이별 영이별> 역시 역사서 속 몇 줄 기록에 머물러 있던 정순왕후를 인간적인 시선으로 복원한 작품이다. 김별아는 단순히 왕실의 비극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한 여성의 내면과 상실의 시간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의 문장은 역사를 설명하기보다 역사 속 인물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연극의 살아있는 역사, 박정자

이번 공연의 가장 큰 기대 요소는 단연 박정자 배우의 무대다.

1962년 연극계에 데뷔한 박정자(84)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한국 연극의 중심을 지켜온 살아있는 전설이다.

연극 '위기의 여자', '19 그리고 80', '햄릿',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등 수많은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한국 현대연극사의 한 페이지를 써왔다.

특유의 깊고 울림 있는 목소리, 절제된 감정 표현, 그리고 인물의 영혼을 끌어올리는 연기력은 세대를 초월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박정자의 낭독은 단순히 글을 읽는 차원을 넘어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무대에서도 정순왕후의 침묵과 눈물, 기다림과 사랑이 그의 목소리를 통해 새롭게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은 끝났지만 기다림은 끝나지 않았다

'영영이별 영이별/은 단순한 역사극이 아니다. 권력에 의해 갈라진 부부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상실과 그리움에 관한 이야기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냈고, 누군가는 이루지 못한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정순왕후의 이야기가 5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울림을 주는 이유는 인간의 사랑과 기다림이 시대를 초월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박정자의 목소리와 김별아의 문장, 그리고 정순왕후의 삶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이번 드라마 콘서트는 역사와 문학, 연극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예술적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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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문학인들 영주에 모인다… 한국문인협회, 12~13일 '2026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한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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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스포츠의 미래를 여는 두 사람… 앤드루 파슨스(Andrew Parsons)와 나탈리아 차하야(Natalia Tjahja)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세계 패럴림픽 운동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경기력 향상을 넘어 장애인의 권리와 사회적 포용을 이야기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를 이끄는 앤드루 파슨스(Andrew George William Parsons) 회장과 국제 자선 프로젝트 '100 CTFP'를 추진하는 인도네시아의 사회공헌가 나탈리아 차하야(Natalia Tjahja)가 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장애인 선수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한다는 점에서 같은 길을 걷고 있다. ■ 패럴림픽을 세계 시민운동으로 확장한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장 앤드루 파슨스는 오늘날 세계 장애인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브라질 출신인 그는 젊은 시절 스포츠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장애인 스포츠의 가능성을 접했다. 이후 브라질패럴림픽위원회 회장과 미주패럴림픽위원회 회장을 역임하며 행정가로 성장했다. 2017년 IPC 회장에 선출된 그는 패럴림픽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기 시작했다. 그가 강조한 것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었다. 장애인 선수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중받고, 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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