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야간시간 해상사고가 매년 5,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경찰청이 보유한 헬기 절반이 야간해상구조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해운대 을)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양경찰청 보유 헬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양경찰청의 보유한 헬기 중 50%가 야간비행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경찰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경이 보유한 헬기 중 가장 많은 기종을 차지하는 러시아산 ‘카모프’와 ‘벨’ 기종은 모두 야간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벨’ 기종은 이미 연령이 30년이 넘었으며 ‘카모프’는 90년대 중후반 러시아 차관상환에 따른 경협의 일환으로 도입된 기종으로 대부분의 기종이 20년 이상의 노후 헬기였다. 군산, 여수, 포항 지역에 배치된 헬기 기종이 모두 ‘카모프’와 ‘벨’만 배치되어 있어 해당 지역에서의 야간 해양사고 시 적극적인 인명 구조 등의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야간시간에 해상사고가 매년 약 5,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2018년 야간해상 사고는 전년대비 21% 증가해 5,731건이었다.
(세종=동양방송) 김동희 기자 =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기간인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적으로 대규모 해양사고 대비 민·관·군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대형 해양재난 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다중이용선박 사고와 항공기 해상 불시착 등 각종 해양사고 상황을 가정해 18개 해경서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유도선, 여객선 등 다중이용선박 승무원과 승객들의 훈련 참여를 유도해 해양사고 발생시 승무원들의 초기 사고대처 능력 및 승객들의 안전의식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훈련 첫째날인 16일에는 해경본부 주관으로 경남 통영항에서 유도선 사고 대비 대규모 인명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주요 훈련 내용으로는 통영항에서 장사도로 항해중인 500톤급 유람선 해피킹호의 기관실에서 원인미상의 화재·폭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통영해경서 함정 및 유관기관 선박 26척, 항공기 6대(고정익 1대, 헬기 5대)가 투입돼 해상·수중과 공중에서 다방면에 걸쳐 입체적인 구조훈련이 진행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에 의한 수중구조와 국가기관 헬기 통합훈련이다. 중앙해양특수구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