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대한민국에서 탄생한 생활체육 종목 한궁이 탄생 20주년을 맞아 AI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세계화를 향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세계한궁협회(총재 허광)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K-스포츠 한궁 탄생 20주년 한궁의 날 기념식' 및 '한궁 AI 노인치매예방 라디오 방송국' 개국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6년 창시된 한궁의 20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AI와 K-스포츠 한궁의 융합을 통해 노인 건강과 치매 예방은 물론 장애인 체육, 세대 간 소통, 생활체육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허광 한궁 창시자를 비롯해 장주호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명예총재, 노순명 국기원 이사장, 이옥희 한궁세계화연구소 대표이사,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강석재 대한한궁협회 상임부회장, 김광만 대한한궁협회 부회장 등 한궁 및 생활체육 관계자와 문화·체육계 인사 등 약 130명이 전국에서 참석했다. 20년 전 석촌호수에서 시작된 'K-스포츠 한궁' 행사는 이준형 가수(대한한궁협회 사무처장)의 '오 솔레미오'와 백현애 소프라노(서울특별시한궁협회 명예 홍보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언어는 달라도 고향을 향한 마음은 놀랍도록 닮아 있다. 강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오래된 마을의 풍경에서 사람의 온기를 발견하며, 한 그릇의 음식에서 잊었던 시간을 되찾는다. 베트남 문예지 <cửa biển(끄어비엔·바다의 문)> 2026년 7월호에는 이러한 '귀향'의 정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노래한 두 편의 시가 나란히 실렸다. 딘 트엉(Đinh Thường)의 'Về với sông Son(손강으로 돌아가다)'와 쩐 티 바오 투(Trần Thị Bảo Thư)의 'Trở về với bánh đa cua(반다꾸아와 함께 돌아오다)'다. 하나는 꽝빈(Quảng Bình)의 손강과 퐁냐(Phong Nha), 끼방(Kẻ Bàng)의 자연과 역사 속으로 돌아간다. 다른 한 편은 하이퐁의 재래시장과 음식, 오래된 다리와 절, 고향집의 기억 속으로 돌아간다. 두 시인이 그려내는 귀향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다. 잃어버린 시간과 사람, 장소의 기억을 다시 불러내는 정신의 귀환이다. 하이퐁 문학예술연합회가 발행하는 <cửa biển(끄어비엔·바다의 문)>은 하이퐁 지역의 문학·예술을 소개하는 문예 매체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22회 원종린수필문학상 대상에 권남희 수필가의 수필집 <다정함의 종말 에이!>가 선정됐다. 작품상에는 백선욱 수필가의 <매직아워>와 이상수 수필가의 <라그랑주점>이, 독후감상에는 박시형의 <태양을 겨냥하는 화살>과 박윤진의 <어떤 선배를 읽고>가 각각 선정됐다. 원종린수필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원준연)는 올해 수상자들에게 대상 500만 원, 작품상 각 100만 원, 독후감상 각 5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2일 오전 11시 대전 태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원종린수필문학상은 고(故) 원종린 수필가의 문학정신과 올곧은 삶을 기리고, 후학과 제자들이 뜻을 모아 제정한 문학상이다. 특히 학연과 지연 등 연고주의에 얽매이지 않고 작품의 예술적 성취와 문학적 경륜을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는 점에서 수필문학계의 의미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상 권남희 수필가, <다정함의 종말 에이!>로 문학적 결실 제22회 원종린수필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다정함의 종말 에이!>는 권남희 수필가의 18번째 수필집이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비닐봉지는 바람에 흔들리고, 꽃은 피었다가 씨앗이 되며, 나무는 공기의 나사못에 붙잡힌 듯 흔들린다. 별은 돌 속에서 깨어나고, 죽은 조각가는 별이 되어 다시 금구원으로 돌아온다. 김영 시인의 시에서는 사소한 사물이 어느 순간 존재의 본질을 묻는 철학적 언어로 변한다. 제21회 김삿갓문학상 수상작품집 <예민한 봉다리>(인간과문학사)는 일상의 투정과 편협함에서 한 걸음 물러서 '본래의 나'를 사랑하고 세상의 그늘과 모서리에 다정하게 다가가려는 시인의 성찰을 담은 시집이다. ■ 시인의 말… 작은 판잣집 같은 생각들을 묶어 담장 밖을 바라보다 동쪽 문을 열어두고 해 뜨기를 기다리던 작은 판잣집 그 판잣집 같은 생각들을 묶어 담장 밖을 기웃거린다. 김영 시인의 시집을 여는 이 짧은 문장은 <예민한 봉다리>의 시적 세계를 압축한다. '작은 판잣집'은 어쩌면 시인의 내면이다.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지만 동쪽 문을 열어두고 해가 뜨기를 기다리는 집. 그리고 그 안에 쌓여 있던 생각들을 묶어 담장 밖을 기웃거린다.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시집을 "삶에 대한 푸념과 투정과 편협함에서 비로소 한걸음 물러서서 본래의 ‘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나이가 들수록 어린 시절은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선명해질 때가 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아동문학 시인 레 홍 티엔(Lê Hồng Thiện)은 바로 그 '동심의 힘'을 평생 시의 중심에 놓아온 작가다. 1943년 베트남 흥옌성에서 태어난 그는 시와 산문, 문학이론·비평을 아우르며 24권의 저서를 펴냈고, 이 가운데 어린이를 위한 시집만 14권에 이른다. 그의 작품 가운데 거의 100편이 노래로 만들어졌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도 시가 수록됐다. 이번에 소개하는 세 편의 작품은 그의 대표적인 아동시집 <어린이를 위한 동화>에서 골라낸 작품들로, 가족의 사랑과 배움의 기쁨, 어린이의 호기심을 맑고 익살스러운 언어로 담아낸다. 평생 아이들의 옹알이를 사랑한 시인 레 홍 티엔 시인의 문학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열쇠는 그가 직접 남긴 다음과 같은 시구에 있다. "평생 아이들의 옹알이 소리를 사랑하며 머리가 희어질수록 천진함은 더욱 깊어지고 내 영혼은 연 한 마리를 하늘로 띄운다. 줄을 팽팽히 잡고, 바람을 맞으며 목동을 따라 달린다." 이 네 줄은 한 시인의 문학적 자화상에 가깝다. 1943년 베트남 흥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