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존댓말 사용을 생활화 합시다

2015.10.29 13:17:05

언어예절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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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정정환 기자 = 그동안 시니어 ‘드림티처로‘지역아동센터’에 가서 인성예절교육을 맡아 실시하면서 학생들에게도 언어예절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경어사용을 강조해 왔다 상대방을 자신보다 존중하며 상대방을 높임으로써 곧 나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어예절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느껴왔다. 내보다 더 아랫사람이라도 초면엔 반말은 가급적 하지 않는다. 그냥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한 것 같아 미성년자가 아니면 대부분 존댓말을 사용해 왔다. 상대방도 반말을 싫어하기 때문에 경어(敬語)가 편하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가 인성교육의 근본은 인간 존중이며 예절교육의 출발이 존댓말이라고 진단해 왔다. 즉 언어예절,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먼저 배우는 인간 존중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언어 예절의 실제는 마음속에 있고, 그 마음을 상대편에게 인식시키는 첫째 방법이 '말'이다.

 

언어(言語)는 뜻이 담겨진 소리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뜻이 통하지 않는 말은 결코 올바른 말이라고 할 수 없다. 어떤 의미를 담아서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뜻을 바르게 이해하기 쉽도록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표현을 언어예절이라고 하겠다.

 

관련 자료를 찾아서 경어(敬語)인 높임말과 낮춤말의 차이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윗사람에게 말할 때는 듣는 이가 누구이건 간에 주로 '-시-'를 넣어 말한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초면에 반말을 사용한 사람은 여유가 없고, 존댓말을 사용하는 사람은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묘하게 만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반말을 하거니 나이가 자신보다 적은 것 같으면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반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아왔다. 서로 나이를 알고 어느 정도 면식이 있고, 친해지면 모르지만 지킬 예의는 지켜야한다.

 

한 예를 들자면 연장자(年長者)가 먼저 말을 놓고 지내자(트자)고 하지 않는 한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예의이다. 일단 상대방이 성인이고 아주 서로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나보다 어리든 후배든 간에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언어의 예의라고 여겨진다.

 

과거 직장 근무시절에 서로 얼굴은 알면서도 상대방에 대하여서 깊이 잘 모르는 사이인데도 가끔씩은 상대방으로부터 반말을 듣는 경우가 있었는데 당시는 약간 서운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 후부터 나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지 간에 아무에게나 함부로 반말을 하지 않는다.

 

아주 먼 옛날 조선시대 같으면 당연하게 반말을 하여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렇게 함부로 말하다가는 오해가 생겨 좋지 않은 말을 들을 수도 있다. 그래서 가급적 상대방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면 부담도 없고 마음도 편하다.

 

옛날부터 내려온 말 중에 ‘’벼는 익을 수록고개를 숙이고 빈 깡통의 소리가 요란하다‘고 하였다. 누구에게나 함부로 반말 하는 사람들 많이 보아 왔는데 그들은 잘 못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며칠 전 열차 내에서 승객끼리 ’왜 반말하느냐?“면서 서로 다투기에 간신히 말린 적이 생각난다.

 

언어에는 그 사람의 인품과 교양이 그대로 나타나며 인격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요즘 사회의 언어 양상을 보면 날이 갈수록 좋지 않은 욕설, 비속어, 은어, 감정을 해치는 막말 등이 난무하여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적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기준이 실력인 것 같지만 결국 예의 바르고 겸손한 사람이 인정받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으로 자라도록 그리고 인성교육이든 예절 교육이든 어른들이 먼저 일상생활에서 젊은이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아울러 국립국어원(http://www.korean.go.kr)은 일상생활 중에 어려움을 덜고자 “표준 언어 예절(국립국어원, 2011.)”을 발간하였다. 알아두면 좋은 언어 예절과 가정에서의 호칭·지칭, 사회에서의 호칭·, 경어법, 특정한 때의 인사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리자 기자 dbcmir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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