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장계황 박사 "오방색 태극기를 아시나요?"

2017.02.26 16:01:52

"노란색은 희망을 의미...지금처럼 어두운 긴 터널에 가장 알맞은 색깔"

오방 태극기를 통하여 희망을 가져보자

■ 글/장계황(행정학 박사)

(서울=미래일보) 삼라만상에는 참으로 많은 색이 있는데 이 중 오방색은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정색(正色)이라 하여 귀히 여겼다. 오방은 오행으로부터 오는데 오행의 각 기운과 직결된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의 다섯 가지 기본색을 말한다.

이 오방색은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서 풀어낸 다섯 가지 순수하고 섞음이 없는 기본색을 오정색(正色, 定色, 五方色)이라고도 불렀으며 오색(五色), 오채(五彩)라고도 하였다. 청은 동방, 적은 남방, 황은 중앙, 백은 서방, 흑은 북방으로 오방이 주된 골격을 이루며 양(陽)의 색이다.

4색 태극기의 의미

우리 태극기는 선조들이 정색이라 하여 부르던 오방색 중에 노란색을 빼고 백, 흑, 청, 적의 4가지 색을 사용하여 청과 적색의 태극을 중심으로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는 흑색으로 그렸으며 바탕은 백색에 담아내고 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陰 : 파랑)과 양(陽 : 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爻 : 음 --, 양 ―)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가운데 건괘(乾卦)는 우주 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괘(坤卦)는 땅을, 감괘(坎卦)는 물을, 이괘(離卦)는 불을 상징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생활 속에서 즐겨 사용하던 태극 문양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태극기는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배달족의 이상을 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태극기에 담긴 이러한 정신과 뜻을 이어받아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이룩하고, 인류의 행복과 평화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최순실 사태와 태극기 수난

태극기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요 정체성이다. 그 태극기가 최근 수난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 최순실 사태로 나라가 어지럽다 보니 광화문 광장에서 연일 촛불집회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발정서로 일명 ‘태극기 집회’라고 하여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를 온몸에 두르고 탄핵 기각을 외친다.

이들은 촛불집회에 반발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우상화를 하는 집회로서 이들은 촛불대신 나라의 정체성인 태극기를 들고 나와 태극기가 갑자기 촛불집회의 대응도구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행위는 태극기 본질에 대한 수난이라고 할 수 있다.

태극기는 절대 촛불집회의 대응논리에 의한 반발정서의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일부 정치적, 이념적 성향의 집단 사람들의 전유물이 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들은 사회 부정부패에 대한 비폭력 저항정신으로서의 촛불을 든 국민들을 반공 이데올로기(Ideologie)로 몰아붙이며 태극기라는 국가 상징물을 이용하여 애국을 일방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일부 국민들은 ‘태극기 집회’라는 용어 때문에 태극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되어 평소 길거리에서 태극기를 들면 태극기 집회 참가자로 오인 받을까 두려워 태극기에 대한 기피 현상 까지 일어나고 있다. 국경일에도 태극기에 대한 고민이 생기는 작금의 현상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한다.

오방색 태극기와 희망의 시대로

우리 민족정서에 부합하여 정색으로 불리는 오방색을 기준으로 하여 본다면 태극기에는 노란색이 빠져있다. 이 노란색은 희망의 상징으로 되어 있어 불법에 의한 억압이나 평화를 해치는 사회현상이 일어날 시 항상 노란색이 등장하여 우리 사회를 지켜주곤한다.

최근 우리사회에 가장 큰 이슈인 세월호 사태에 대한 사회 현상으로 나타난 색깔이 바로 노란색이고 이를 응용한 것이 노란 리본이다. 이 노란색은 희망을 말하여 주는 것으로 지금처럼 어두운 긴 터널에 가장 알맞은 색깔이다. 우리 태극기에 노란 리본을 달아 오방색 태극기를 만들어 최근의 태극기 집회로 실추되고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우리의 상징물인 태극기에 희망을 불어 넣어주자.

3.1절 만세운동 기념일에도 오방색 태극기를 들어 민족의 정체성을 바로 알리고 동시에 시대의 아픔에 대한 희망을 오방 태극기에 기대해 본다. 태극기는 나라의 상징이요, 국가의 정체성이다. 일부 특정 이념주의자들에 의한 촛불정신에 대한 반발정서의 도구로 사용될 수 없음을 널리 알리고 오방 태극기를 통하여 희망을 가져보자.

이번 3.1 만세운동의 기념일에는 노란리본이 달린 오방태극기를 손에 들어 민족의 화합과 희망을 말하자.

2017. 2. 26.
覺永堂 學人 靑島 장계황 博士

■ 장계황 / 행정학박사
-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 간도임시정부회복위원회 공동대표
- 한국역사영토재단 대표
- 한국간도학회 이사
- 사단법인 대한부동산학회 종신회원

i24@daum.net
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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