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좌6구역' 수주전 DL이앤씨·롯데건설 홍보관 싸움 치열

2021.08.10 10:32:32

DL이앤씨, 연희동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 3층에 홍보관…압도적 스케일의 모형도를 제작
롯데건설, 북가좌동 모 아파트 상가에 공식 홍보관…개관 준비가 덜 돼 다소 어수선한 상황

(서울=미래일보) 김혜령 기자 = 올 하반기 재정비사업 물량 중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은평구 북가좌6구역 수주전의 본격적 막이 올랐다.

양사가 수주전의 향방을 결정짓는 홍보관을 개관하고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북가좌1동 327-1번지 일원 10만6656㎡ 넓이의 부지에 1970가구 규모의 아파트 대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재 DL이앤씨와 롯데건설 2곳이 입찰 참여의사를 밝히고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납부했다. DL이앤씨는 기호 1번, 롯데건설이 기호 2번을 받았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 속에서도 사업 수주를 위해 경쟁 중인 양 사는 공식 홍보관 장소 선정이나 홍보관 운영 프로그램 등에서 자사의 개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크로 브랜드를 앞세운 DL이앤씨는 서대문구에 소재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센터 3층 다이아몬드 홀에 홍보관을 마련했다. 롯데건설은 북가좌동에 위치한 모 아파트 상가에 홍보관을 차렸다.

DL이앤씨는 입구 정중앙에 150:1 비율의 압도적 스케일의 모형도를 제작해 배치했다. 모형도의 남다른 스케일을 통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단지 외관을 잘 표현한 것은 물론 세부적인 정보들도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아크로 드레브 372'의 주거가치와 미래비전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아크로 드레브 372'에 적용될 아이코닉 디자인, 그 중에서도 최고급 알루미늄 패널로 구현될 웨이브 파사드 곡선 설계와 조화롭게 배치된 커튼월 룩, 다이나믹한 스카이라인 등의 제안 내용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도 있다.

모형도 외에도 브랜드와 상품성에 대한 핵심적인 소개가 시각적으로 잘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드레브 372'의 위엄을 상징하는 그랜드 게이트를 시작으로 ‘보타닉 파크 플라자’로 명명된 단지 내 초대형 중앙광장 등 단지를 구성할 주요 랜드마크 부분의 CG가 액자로 배치돼 시선을 끌고, 다른 한쪽에는 '아크로 드레브 372'의 향후 완공 시 모습을 미리 감상하고 단지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VR 체험존도 좋은 평가가 나온다.

DL이앤씨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엄중한 보건방역 체계가 요구되는 시국인 만큼, 시간대별 소규모 예약 그룹투어 및 입장 시 철저한 방역 절차 통해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DL이앤씨는 기존의 아크로 갤러리, 드림하우스 갤러리 등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엄격한 관리체계에 따라 관람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풍부하다.

홍보관을 찾는 다수 조합원들 역시 방역문제에 민감한 만큼 DL이앤씨의 철저한 보건방역 프로세스에 대해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이에 비해 롯데건설 공식 홍보관은 개관 준비가 덜 돼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내부 구성에 있어서 모형존과 브랜드존, 설명회 공간, 상담석과 카페, 인포데스크 등 너무 많은 공간들이 다소 촘촘하게 배치됐다는 평가도 있다.

단지 모형도는 4층 정도까지 올라간 모형으로, 2주 뒤에나 완성될 것으로 안내 받아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방역에 대한 우려도 지적된다.

즉 홍보관 관람 프로그램이 45분 이상 진행되는데 정작 한 타임당 소요시간은 30분 단위로 끊어서 예약 운영을 하고 있어 동시간대 겹치는 인원이 많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익명을 요구한 북가좌6구역 조합원은 "양 사 홍보관을 모두 둘러보니 아크로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아이덴티티를 잘 살린 DL이앤씨, 다수 품목의 마감재 부분만 집중해서 차별화한 롯데건설 등으로 기업 고유의 정서가 잘 느껴져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 중 하이엔드 브랜드를 원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아는데, 양사 홍보관을 관람하고 나면 적어도 진짜 하이엔드 브랜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ingling1973@naver.com
김혜령 기자 lingling19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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