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 인수위 출범 임박… 전북 미래 4년 설계 본격화

  • 등록 2026.06.05 16: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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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주권 도정'을 중심으로 향후 4년간 전북도의 정책 방향과 행정 시스템을 재설계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에 사무실 마련…민선9기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 주목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구성을 본격화하며 민선9기 도정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다. 새 도정의 철학인 ‘도민주권 도정’을 중심으로 향후 4년간 전북특별자치도의 정책 방향과 행정 시스템을 재설계하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5일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 당선인 측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에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마련하고, 전북도로부터 주요 현안과 핵심 사업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으며 민선9기 도정 운영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인수위원회는 단순한 업무 인수·인계를 넘어 향후 4년간 전북특별자치도의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고 조직 운영 방향을 설계하는 사실상의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지방자치법과 관련 조례에 따라 구성되는 인수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최대 20명 이내로 꾸릴 수 있으며, 필요 시 공무원 파견과 별도 사무직원 지원도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2022년 민선8기 출범 당시 김관영 당선인 인수위원회에는 31명의 공무원이 파견돼 도정 인수 업무를 지원한 바 있다.

인수위원회는 조직·기능·예산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새 도정의 정책 기조를 설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활동 기간은 당선인 임기 시작 이후 최장 20일까지이며, 종료 후에는 활동 결과와 예산 사용 내역 등을 담은 백서를 발간해 공개해야 한다.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바꿀 것은 바꾸겠다"

이원택 당선인은 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북도와 인수위원회 구성을 위한 첫 논의를 진행했다"며 "운영 방향과 규모는 구상하고 있지만 도정 상황과 절차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인수위원회의 첫 과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당선인은 "김관영 도정에서 추진한 사업 가운데 계승·발전시켜야 할 정책을 우선 검토할 것"이라며 "민선9기의 핵심 가치인 ‘도민주권 도정’을 기준으로 도정 시스템과 행정 운영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임 도정의 성과를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행정 철학을 접목해 도정의 연속성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북성장공사' 설립 여부도 핵심 의제

이 당선인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인 전북성장공사 설립도 인수위원회의 주요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기업 유치와 투자 지원, 성장기업 육성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북성장공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특히 일부 출연기관과의 기능 조정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조직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전북성장공사가 출범할 경우 기업 유치 경쟁력 강화와 첨단산업 육성, 투자 활성화 등 전북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AI산업·인구소멸 대응 전략 마련 주목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이번 인수위원회가 전북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현안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의제로는 △새만금 개발 △AI 및 첨단산업 육성 △국가예산 확보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대응 △지역균형발전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이 거론된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새로운 성장 전략과 행정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그리고 ‘도민주권 도정’이라는 철학을 실제 정책과 행정 시스템 속에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가 민선9기 성공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전북도 역시 새 도정 출범에 맞춰 주요 현안과 공약 관련 자료 정리에 착수하는 등 인수위원회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선거는 끝났지만 전북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인수위원회는 단순히 전임 도정의 업무를 넘겨받는 조직이 아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전북특별자치도가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지 방향을 정하는 첫 번째 설계도이자 나침반이다.

특히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전북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새만금 개발, 첨단산업 육성, 인구감소 대응, 지역 균형발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이원택 당선인이 강조하는 '도민주권 도정'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도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행정의 주인이 되는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선9기 인수위원회는 전북의 오늘을 점검하는 조직인 동시에 전북의 내일을 설계하는 첫 출발점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로운 4년, 그 청사진이 이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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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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