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언어는 달라도 고향을 향한 마음은 놀랍도록 닮아 있다. 강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오래된 마을의 풍경에서 사람의 온기를 발견하며, 한 그릇의 음식에서 잊었던 시간을 되찾는다.
베트남 문예지 <cửa biển(끄어비엔·바다의 문)> 2026년 7월호에는 이러한 '귀향'의 정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노래한 두 편의 시가 나란히 실렸다.
딘 트엉(Đinh Thường)의 'Về với sông Son(손강으로 돌아가다)'와 쩐 티 바오 투(Trần Thị Bảo Thư)의 'Trở về với bánh đa cua(반다꾸아와 함께 돌아오다)'다.
하나는 꽝빈(Quảng Bình)의 손강과 퐁냐(Phong Nha), 끼방(Kẻ Bàng)의 자연과 역사 속으로 돌아간다. 다른 한 편은 하이퐁의 재래시장과 음식, 오래된 다리와 절, 고향집의 기억 속으로 돌아간다.
두 시인이 그려내는 귀향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다. 잃어버린 시간과 사람, 장소의 기억을 다시 불러내는 정신의 귀환이다.
하이퐁 문학예술연합회가 발행하는

■ 딘 트엉(Đinh Thường)… 'Về với sông Son'- 손강으로 돌아가다
Về với sông Son
- 딘 트엉(Đinh Thường)
Tìm về lượn sóng sông Son
Lắng nghe truyền thuyết xưa còn khơi khơi
Nước trong, đáy thẳm cát lơi
Thuyền vui xuôi ngược, mắt ngời Phong Nha.
Ba Đồn ai đã từng qua
Cửa Gianh có biết nguồn xa Kẻ Bàng...
Bờ xa bao nhớ, bao làng
Đói no chắt lọc thênh thang nghĩa tình.
Còn đây khúc hát Quảng Bình
Một vùng chiến địa trung trinh thuở nào
Ngước nhìn mây trắng xôn xao
Chợt thương cồn cát bỏng vào giấc mơ.
Sông tươi mát, động hoang sơ
Xuôi đời tận hưởng từng giờ bên nhau
Mái chèo khuya nhịp dài đâu
Tạc vào năm tháng sắc màu bình yên.
손강으로 돌아가다
- 딘 트엉(Đinh Thường)
손강 물결을 따라 다시 찾아가
아직도 생생한 옛 전설에 귀 기울인다
맑은 물, 깊은 바닥, 느슨한 모래
배들은 오가고, 퐁냐의 눈빛은 환하게 빛난다.
바돈을 누가 지나가 보았던가
꾸어잔은 저 멀리 끼방의 발원지를 알고 있는가
먼 강 언덕에 그리움도 많고 마을도 많아
배고픔과 풍요 속에서 걸러낸 것은 드넓은 인정이다.
여기 다시 꽝빈의 노래가 있다
한때 충직한 전쟁터였던 한 땅
흰 구름이 소란스레 흐르는 하늘을 올려다보다
문득 뜨거운 모래언덕이 꿈속으로 스며든다.
싱그럽고 맑은 강, 태고의 동굴
함께하는 순간순간을 누리며 삶을 흘러가고
한밤의 노 저음은 긴 가락이 되어
세월 속에 평화의 빛깔을 새겨놓는다.
* 손강(Sông Son)은 꽝빈 지역의 강으로, 퐁냐 동굴 일대와 연결되는 자연·관광 경관의 중요한 일부다.
- 한국어 번역 : 당람장 (Đặng Lam Giang) 한국어 번역가(하이퐁대학교 외국어사범학과 전임교수)
■ 시, 풍경이 아니라 기억을 흐르게 하다
딘 트엉의 시에서 강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다.
강은 기억의 통로이고, 귀향의 길이며, 역사를 품은 시간의 흐름이다.
첫 연의 "손강 물결"과 "옛 전설", "맑은 물", "깊은 바닥", "퐁냐"는 자연의 풍경을 보여주지만, 시인은 곧바로 지리적 풍경을 인간의 기억으로 옮겨놓는다.
바돈, 꾸어잔, 끼방, 꽝빈.
지명들이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한 사람의 생애와 한 지역의 역사를 불러내는 기억의 좌표가 된다. 특히 "배고픔과 풍요 속에서 걸러낸 것은 드넓은 인정"이라는 대목은 인상적이다.
전쟁과 가난의 시간을 지나온 지역의 삶에서 결국 남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情)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연에서 강은 다시 삶이 된다.
강물은 흐르고, 사람도 흐르고, 시간도 흐른다. 그러나 한밤의 노 젓는 소리는 사라지지 않고 세월에 '평화의 색깔'을 새긴다.
따라서 이 시의 귀향은 과거로 돌아가는 일이 아니다. 과거의 상처까지 품은 채 현재의 평화를 확인하는 귀환이다.

■ 쩐 티 바오 투(Trần Thị Bảo Thư)… 'Trở về với bánh đa cua' - 반다꾸아와 함께 돌아가다
Trở về với bánh đa cua
- 쩐 티 바오 투(Trần Thị Bảo Thư)
Hải Phòng người đã về chưa?
Tôi xin gửi một cơn mưa theo về
Theo về đậm có tim để
Về xay cối nước gốc quê mà ngồi
Mây như bột gạo giữa trời
Tay em củi lửa bắc cời nắng đông
Tráng đều bánh tráng thành sông
Cầu treo phên cũ nằm hong gió buồn...
Chợ Hàng kẻ bán người buôn
Đôi trăm khờ dại mong khôn một lần
Ước về bến cũ dặm chân
Đình Đông phố mỏng
rau cần
bánh đa
Nâu sông lời cánh buồm xa
Lao xao cưa cây nôm mà dặn dò
Nhớ sao quay mũi con đò
Đưa người trở lại bờ xưa tháng ngày...
Cần cù cối giã, cối xay
Giữa trời mây trắng lại bay về nguồn
Mưa phùn chùa Đỏ đình dương
Em cười như bột hiền lương quê mình...
반다꾸아와 함께 돌아가다
- 쩐 티 바오 투(Trần Thị Bảo Thư)
하이퐁 사람들은 돌아왔는가?
나는 비 한 줄기를 그대 따라 보내고 싶다
마음 깊이 그리움을 담아
고향의 물레방앗간으로 돌아가 앉고 싶다.
하늘에는 쌀가루 같은 구름
그대의 손은 장작불을 지펴 겨울 햇살을 깨우고
얇게 펼친 쌀전병은 강물처럼 이어지고
오래된 대나무 발은 다리 위에 걸려 슬픈 바람을 쬔다…
항 시장에는 장사꾼과 사람들이 오가고
어리석었던 수많은 날들, 한 번쯤은 지혜로워지기를 바라며
옛 나루터로 돌아가 발을 내딛는다
동동의 거리
미나리
반다.
강물의 갈빛, 멀리 떠 있는 돛의 노래
나무를 켜는 톱소리도 정겹게 무언가를 일러주고
얼마나 그리웠던가, 나룻배의 뱃머리를 돌려
그 옛날의 강기슭으로 사람을 데려가는 일…
부지런히 절구를 찧고 방아를 돌리며
하얀 구름 사이 다시 근원으로 날아가고
도홍 사원의 보슬비와 딩즈엉의 풍경 속에서
그대는 우리 고향의 순박한 쌀가루처럼 웃는다…
- 한국어 번역 : 당람장 (Đặng Lam Giang) 한국어 번역가(하이퐁대학교 외국어사범학과 전임교수)
■ 한 그릇의 음식이 고향을 기억하는 방법
쩐 티 바오 투의 시는 더욱 감각적이다.
시인은 거창한 역사나 이념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비, 쌀가루, 장작불, 전병, 대나무 발, 시장, 미나리, 반다꾸아, 나룻배, 톱소리, 절구와 방아를 불러낸다.
그런데 이 작은 사물들이 모이면 하나의 고향이 된다.
특히 표제의 ‘bánh đa cua(반다꾸아)’는 단순한 음식 이름을 넘어선다. 하이퐁을 기억하는 사람에게 음식은 맛보다 먼저 장소와 사람과 시간을 호출하는 기억의 언어가 된다.
그래서 이 시에서 귀향은 "하이퐁으로 돌아가는 것"인 동시에 어머니의 부엌으로, 어린 시절의 시장으로, 오래된 나루터로, 가족의 식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미나리 / 반다"처럼 짧게 끊어지는 시어에서는 오히려 강한 여운이 남는다.
고향은 때로 긴 설명이 필요 없다. 한 단어의 음식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돌아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 두 시가 만나는 곳… 강도 고향이고, 음식도 고향이다
딘 트엉과 쩐 티 바오 투의 시는 서로 다른 풍경에서 출발한다.
한 편은 꽝빈의 강과 동굴, 전쟁과 평화를 노래하고, 다른 한 편은 하이퐁의 시장과 음식, 집과 나루터를 노래한다. 그러나 두 시가 궁극적으로 향하는 곳은 같다. 고향이다.
딘 트엉에게 고향은 손강의 물결을 따라 돌아가는 길이다. 쩐 티 바오 투에게 고향은 반다꾸아의 맛을 따라 되살아나는 기억이다.
한 사람은 강의 물로 고향을 기억하고, 다른 사람은 쌀가루의 냄새로 고향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 두 기억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전쟁을 견디고, 가난을 지나고, 도시로 떠나고,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 그들이 살아온 시간이 강물과 음식과 시장과 노랫소리 속에 스며 있다.
이것이 두 시가 보여주는 베트남 문학의 지역성과 보편성이다.
■ <Cửa Biển>
이번 두 작품의 게재는 단순히 베트남 지역 문예지에 시 두 편이 발표됐다는 사실을 넘어선다.
특히 이번 호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지역의 장소성이 문학을 통해 다른 지역과 다른 나라의 독자에게 열리고 있다는 점이다.
꽝빈의 손강과 퐁냐, 하이퐁의 항 시장과 반다꾸아는 베트남 사람에게는 구체적인 고향의 장소이지만, 한국 독자에게는 낯선 이름일 수 있다.
그러나 시를 통해 그곳에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강을 그리워하는 마음, 어린 시절의 음식을 기억하는 마음, 전쟁이 끝난 뒤 평화를 바라는 마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국경을 모른다.
이것이 문학이 가진 힘이다. 지역에서 출발한 한 편의 시가 번역을 통해 국경을 넘어갈 때, 지명은 문화가 되고 음식은 기억이 되며 강은 인간의 보편적인 삶을 상징하는 언어가 된다.
고향은 지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억 속에 흐른다
두 시를 읽으며 문득 생각한다. 사람에게 고향은 어디일까. 태어난 곳일까. 오래 살았던 곳일까. 아니면 떠난 뒤 가장 많이 그리워한 곳일까. 아마 그 모두일 것이다.
딘 트엉의 손강은 물길을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게 한다. 쩐 티 바오 투의 반다꾸아는 맛과 냄새를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게 한다. 결국 고향으로 가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누군가는 강을 따라 돌아가고, 누군가는 음식의 맛을 따라 돌아가며 누군가는 한 사람의 목소리를 따라 돌아간다. 그리고 시인은 그것을 언어로 붙잡는다.
오늘도 세계 곳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살아간다. 도시로, 다른 나라로, 다른 언어의 세계로 떠난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 한구석에는 좀처럼 떠나지 않는 한 곳이 있다.
그곳에는 강이 흐르고, 시장에 사람들이 오가며, 누군가 쌀가루를 반죽하고, 오래된 배가 강물을 가르고,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곳이 고향이다.
그래서 두 시인의 귀향시는 베트남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한국의 독자에게도 익숙한 풍경이 있다. 섬진강이나 금강의 물결, 어머니가 부쳐주시던 전병과 국수, 장날의 시장, 고향집 앞의 논길과 나루터. 나라가 달라도 기억의 결은 닮아 있다.

■ 하이퐁 문단을 이끄는 시인, 딘 트엉(Định Thường)
딘 트엉(Định Thường)은 현재 베트남 하이퐁작가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이자 문학가다. 본명은 딘 반 트엉(Đinh Văn Thường)이며, 1958년 8월 17일 베트남 박닌성 띠엔주현 떤찌에서 태어났다.
'Hoa Dã Quỳ'라는 필명으로도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2011년 하이퐁문학예술연합회 문학 분야에 가입했으며, 2017년 베트남작가협회 회원이 됐다.
그의 시 세계에는 바다와 강, 고향과 기억, 인간의 삶과 시간이 자연스럽게 포개진다. 특히 하이퐁이라는 항구도시의 지역적 특성과 베트남 북부의 역사·문화적 정서가 작품 곳곳에 배어 있다.
주요 시집으로는 <Hoa Dã Quỳ>(2009), <Trái tim trước biển>(2011), <Chiều qua thung nhớ>(2015), <Chạy đâu khỏi nắng>(2020) 등이 있다.
문학적 성취도 꾸준하다. 2009년 '도시 노동자에 관한 글쓰기 대회' A상, 2010년 문예지 <Cửa Biển> 우수시 묶음 작품상, 2015~2016년 <Cửa Biển> 단편소설·기행문 대회 장려상, 2017년 '하이퐁 노동조합-역사의 한 여정' 글쓰기 대회 2위, 2022년 '인민경찰 전사의 형상'을 주제로 한 문학창작대회 특별상, 2023년 'Hoa lan đệ nhất sắc hương' 시 창작대회 2위 등을 수상했다.

■ 고향과 귀향의 기억을 시로 빚는 시인, 쩐 티 바오 투
쩐 티 바오 투(Trần Thị Bảo Thư)는 1964년 9월 12일 베트남 타이빈성 흥하에서 태어난 시인이다. 현재 동나이성 롱카인 바우쩜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2018년 하이퐁문학예술연합회 문학 분야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그의 시에는 고향, 가족, 음식, 어린 시절의 기억,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 따뜻한 언어로 흐른다.
대표적인 시집으로 <Nơi những con thuyền>(2018), <Giấc mơ nâu>(2023)가 있다.
이번 <Cửa Biể>에 실린 'Trở về với bánh đa cua'는 이러한 그의 시적 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제목에 등장하는 'bánh đa cua'는 하이퐁을 대표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로, 단순한 음식의 이름을 넘어 고향의 기억과 정서를 불러오는 상징으로 읽힌다.
특히 시의 마지막에 이르면 고향은 특정한 장소를 넘어 돌아가고 싶은 마음의 근원으로 확장된다.
■
이번에 베트남 문예지
딘 트엉의 'Về với sông Son'은 손강으로 돌아가는 시다.
강을 따라 흐르는 물길은 단순한 자연 풍경이 아니다. 꽝빈의 동굴과 강, 전쟁의 기억, 고향의 풍경이 물의 흐름을 따라 이어진다. 시인은 강을 바라보면서 시간을 거슬러 고향과 역사를 만난다.
반면 쩐 티 바오 투의 'Trở về với bánh đa cua'는 음식을 매개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시다.
한 편이 강의 물길을 따라 고향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한 편은 고향의 맛과 냄새를 따라 돌아간다.
강과 음식. 풍경과 기억. 자연과 사람. 두 시인의 시적 출발점은 다르지만 결국 도달하는 곳은 하나다. 바로 '고향'이라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마음의 장소다.
■
하이퐁의 문예지
특히 딘 트엉은 현재 하이퐁작가협회 회장으로서 지역 문단을 이끌고 있는 중견 문인이고, 쩐 티 바오 트는 삶의 기억과 고향의 정서를 섬세하게 길어 올리는 시인이다.
따라서 이번 두 작품의 게재는 단순한 작품 발표를 넘어 하이퐁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지역문학의 현재와 다양성을 보여주는 작은 문학적 창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그 창을 통해 한국의 독자들이 베트남의 강과 바다, 고향과 음식, 기억과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 나라의 문학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나라의 사람들이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그리워하는지를 읽는 것이다.
딘 트엉의 손강과 쩐 티 바오 투의 bánh đa cua는 그렇게 베트남인의 마음속에 있는 '돌아감’' 정서를 한국 독자에게 전한다.
■ 강은 흘러가도 고향은 흐르지 않는다
강물은 계속 흘러간다. 사람도 떠난다. 마을도 변한다. 시장도 옛 모습을 잃는다. 아이들은 자라 도시로 떠난다.
그러나 시인은 사라져가는 것들을 언어로 다시 불러낸다. 딘 트엉은 손강을 불러냈고, 쩐 티 바오 투는 반다꾸아를 불러냈다.
그들의 시 속에서 강은 다시 흐르고, 옛 시장은 다시 문을 열며, 나룻배는 다시 고향의 강기슭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우리는 깨닫는다.
고향은 떠날 수 있어도 기억에서는 떠날 수 없다는 것을.
한 편의 시가 강이 되고, 한 그릇의 음식이 길이 되고, 번역은 그 길을 건너게 하는 작은 다리가 된다.
베트남에서 시작된 두 편의 시가 한국의 독자에게도 고향을 묻는다.
당신은 무엇을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는가. 강물인가. 음식의 향기인가. 어머니의 목소리인가. 아니면 아직 마음속에 남아 있는 그 시절의 나 자신인가.
그 질문을 남겨두고, 두 시인은 다시 고향을 향해 걷는다. 강은 흐르고, 사람은 떠나지만 시가 있는 곳에서 고향은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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