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콜카타=미래일보) = 키유 빅 하우(Kiều Bích Hậu) 베트남 주재 특파원 = 베트남 독립 81주년을 맞아 인도 콜카타에서 베트남과 인도 두 민족의 오랜 우정과 연대를 되새기는 뜻깊은 기념행사가 열렸다.
인도·베트남 우호위원회(IVSC)는 지난 9월 2일 콜카타에서 베트남 국경일 제81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호찌민 주석 추모 헌화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교류 좌담회를 잇달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1945년 9월 2일 베트남민주공화국의 독립선언으로부터 81년을 맞은 베트남의 국경일을 기념하는 동시에, 인도와 베트남 국민 사이에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우호와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호찌민 주석 흉상 앞에서 추모 헌화
기념행사의 첫 일정은 이날 오전 10시 콜카타 자와할랄 네루 거리(Jawaharlal Nehru Road)와 호찌민 사라니 거리(Ho Chi Minh Sarani)가 만나는 교차로에 세워진 호찌민 주석 흉상 앞에서 진행됐다.
인도·베트남 우호위원회 관계자와 회원들은 호찌민 주석 흉상 앞에 모여 정성스럽게 준비한 꽃을 헌화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곳은 인도와 베트남 두 나라 국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역사적 장소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해 왔다.
참석자들은 호찌민 주석을 조국에 대한 사랑과 평화의 가치를 실천한 위대한 역사적 인물로 기리며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호찌민 주석과 인도 지도자들이 오랜 세월 공들여 발전시켜 온 국제적 연대와 양국 국민 간 우호의 가치를 되새겼다.
헌화식은 단순한 추모 행사를 넘어 인도와 베트남이 공유해 온 역사적 유대와 국제적 연대의 정신을 확인하는 자리라는 의미를 더했다.
양국 우호와 연대 위한 교류 좌담회
헌화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인도·베트남 우호위원회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양국 관계와 베트남의 발전상을 주제로 교류 좌담회를 가졌다.
쿠숨 자인(Kusum Jain) 인도·베트남 우호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베트남 독립 81주년을 맞은 베트남 국민에게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자인 위원장은 9월 2일이 베트남의 국가 건설과 발전 과정에서 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고, 이날 좌담회가 양국 국민 간 이해와 교류를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 공산당(마르크스주의) 서벵골주 당 서기이자 정치국 위원인 모하메드 살림(Md. Salim)은 인도와 베트남 사이에 형성된 깊고 역사적인 유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살림 위원은 특히 인도·베트남 우호위원회가 베트남의 주요 국가적 기념일마다 지속적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양국 국민 간 교류와 우호 증진에 힘써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민간 차원의 꾸준한 교류가 인도와 베트남의 우호관계를 더욱 견고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경제·정치적 발전과 국제적 위상 조명
이날 좌담회에서는 베트남의 현재 경제·정치적 발전 과정과 국제사회에서의 전략적 위상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정치학과 학과장인 틸로타마 무케르지(Tilottama Mukherjee) 박사는 베트남의 최근 경제·정치 발전 과정과 국가전략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분석을 발표했다.
무케르지 박사는 베트남이 최근 국제사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인상적인 발전과 그에 따른 국가적 위상 상승을 평가하면서, 베트남이 경제와 정치, 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는 베트남의 오늘을 단순히 한 국가의 발전 과정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위치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열린 분위기 속에서 활발한 의견 교환좌담회는 시종일관 개방적이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아미타바 차크라보르티(Amitava Chakraborti), 비말 샤르마(Bimal Sharma), 아르빈드 코리(Arvind Kori), 아쇼크 베르마(Ashok Verma), 샤히드 후세인 샤히드(Shahid Hussain Shahid), 누룰 후다(Nurul Huda), 볼라람(Bholaram) 등 인도·베트남 관계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온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참석자들은 양국 국민 사이의 역사적 우정을 바탕으로 문화와 학술, 민간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국가 간 외교관계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문화예술계 등 민간 영역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양국 우호관계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역사적 우정, 미래의 연대로 이어져야"
콜카타에서 열린 베트남 국경일 81주년 기념행사는 베트남을 향한 인도 사회의 변함없는 우정과 연대의 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호찌민 주석 흉상 앞에서의 헌화로 시작된 행사는 양국 관계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교류 좌담회로 이어지면서 과거의 역사적 우정을 현재의 민간교류로 연결하고, 이를 다시 미래의 협력과 연대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남겼다.
인도·베트남 우호위원회는 앞으로도 베트남의 주요 국가 기념일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국민 간 교류와 이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콜카타 기념행사는 인도와 베트남 두 나라가 공유해 온 오랜 역사적 우정이 현재에도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문화와 민간교류를 통해 양국 우호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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