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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조성목 (사)서민금융연구원 원장 겸 (사)한국FPSB부회장, 21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

상고출신, 한국은행 말단직원에서 서민금융전문가로…'아이디어맨··뚝심'
"제도 간 시너지 도출위한 보완, 시장현실 반영한 제도개선"
"매년 성과 평가, 전문성 낮으면 의원 뱃지 자진 반납하겠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민금융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조성목 (사)서민금융연구원장(무급 봉사직)이 10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에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 원장은 외환위기 직후 통합금융감독기구가 출범한 99년부터 2016년 금융감독원 선임국장으로 퇴임하기까지 줄곧 서민금융 분야에서 일한 베테랑이다.

2002년 사채양성화를 위한 대부업법 제정과정에서 그의 추진력이 돋보였다. 법제정 1년 전 금감원 내 국내 최초 '사금융피해신고센터'를 설립하여 '장기포기각서' 등 사채피해실태를 파악하여 여론을 환기시키고 법제정의 필요성을 알리는데 힘썼다. 당시는 98년 이자제한법 폐지로 초고금리 대출이 횡횡하던 시절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조 원장의 서민금융 행보는 광폭이었다. 대부업법이 시행되고도 대출상품에 대한 정보비대칭(대출희망자의 대출상품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인해 다시 불법사채시장으로 향하는 현상을 타개하고자 2005년 '한국이지론'을 설립했다.

대부업체를 포함한 금융기관의 저신용자 대상 금융상품을 한 곳에 모아두고 대출희망자의 신용상태에 맞는 상품을 시스템적으로 골라주는 플랫폼이었다. 지금의 P2P금융인 셈으로 이미 15년 전에 실행하였다.

조 원장은 저축을 한 후 일정기간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이 금융기관 잡수익으로 처리되는 점을 불합리하게 여겨 이를 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재원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2007년 휴면예금관리재단법이 탄생하여 지금도 미소금융 등의 재원이 되고 있다(2019.12말현재 휴면예금 서민금융진흥원 이체규모는 1조 6천억원).

저신용·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은행권의 희망홀씨(현 새희망홀씨) 대출상품도 조 원장의 작품이다. 은행이 금리를 조금 높게 받으면 여론에 뭇매를 맞다보니 은행이 저 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꺼리게 되자 브랜드 네이밍을 통한 이미지 변신을 통해 은행이 서민금융에 참여하게 했다.

2011년 저축은행사태가 발생하자 그의 전문성과 추진력이 제대로 발휘되었다. 저축은행검사국장으로 발령받자 그가 한 일은 모든 저축은행의 전수검사였다. 전수검사는 인력부족으로 불가하다는 반대에도 저축은행이 제출한 자료만으로 검사대상을 선정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전수검사를 밀어붙였다.

부족한 인력은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었다. 회계사 100명, 예금보험공사 60명을 검사 인력으로 지원받아 339명을 일괄 투입한 것이다. 당시 33개 저축은행을 10여년이 된 지금까지 후유증 없이 깔끔하게 정리하고 건전경영을 하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2015년에는 선임국장으로 서민금융지원국과 중소기업지원실을 맡으면서 서민들의 피해 예방, 지원과 더불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그놈목소리'는 일반에게 많이 알려진 그의 작품이다.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실제 사기범의 목소리를 방송으로 내 보내는 것이었다.

임원급인 선임국장으로 발령받자 기획하여 홍보와 더불어 각 금융기관과 협업으로 그해 말 피해를 대폭(연간 2천억원-> 1천300억원)으로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 그가 2016년 2월, 보임해지 된 이후 피해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지난해 말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연간 6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고출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한국은행, (구)신용관리기금, 금융감독원을 거치며 서민금융 분야에서 제도개선과 피해예방을 위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오면서 ‘저승사자’ ‘해결사’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경제학으로 학사,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경기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학위논문을 준비 중이며, '신용으로 부자되는 알짜 노하우', '머니힐링', '머니테라피' 등 3권의 저서를 집필하고, 저작권료를 백혈병소아암협회 등에 기부한 바 있다.

2016년 금감원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난 후 2017년 초에 서민금융연구원을 설립하고, 6개월만에 금융위원회로 사단법인 허가를 받아 서민금융에 특화된 연구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800여 멤버들이 참여하고 있는 연구원은 매년 두 차례 포럼을 개최하고, 매년 저신용자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작년 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신용정보회사, 토스, 뱅크샐러드 등 기관과 협업으로 22,000명의 유효 설문을 수집하는 성과를 올렸다.

조 원장은 이번 공천 신청 이유를 간명하지만 단호하게 말했다.

조 원장은 "아무리 서민금융관련 제도를 만들고 개선하려 해도 국회의 입법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간 의원실을 통해 입법을 추진해 성과를 낸 것도 있긴 하지만 힘들었다"며 "직접 입법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입후보 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이어 "머릿속에 아무리 많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제도화되고 구현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민금융관련 통합솔루션의 관점에서 제도를 심화, 보완, 확충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그러면서 "제도 간 유기적 시너지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시장의 형편을 살펴 서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도의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라며 "진정성 있는 서민정책을 입안하여 서민들로부터 박수 받는 정당, 사랑받는 정당을 만들고 싶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의 방향을 피력했다.

한편, 조 원장은 개인 블로그에 올린 출사표에서 "촌부(村夫)의 투박한 손마디와 땅의 정직함을 자양으로 삼아 베옷 한 벌로 상경할 제 품은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를 되새기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듦에 힘을 보태려 합니다"고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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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 제압...3일 호주와 8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극적으로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를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사우디를 상대로 깜짝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대신 조별리그에서 줄곧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우디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중반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손흥민에게 한 번에 긴 패스를 투입했다. 이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아낸 손흥민이 상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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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들’…희망브리지, 특별한 나눔 '희망어스' 캠페인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재난 피해 이웃과 재난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신규 기부 캠페인인 '희망어스'를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희망어스는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을 상징하는 기부 캠페인으로 희망스토어, 희망패밀리, 희망컴퍼니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스토어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이 월 약정액 2만 원 이상 ▲희망패밀리는 각 가정에서 월 약정액 3만 원 이상 ▲희망컴퍼니는 소기업 등에서 월 약정액 20만 원 이상을 후원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희망어스 캠페인을 통해 후원한 기부금은 연말정산 시 개인 및 사업자는 소득금액의 30% 범위 내, 법인은 10% 범위 내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희망어스 캠페인 사이트 (www.hopeus.kr) 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캠페인에 참여하면 나무명패, 후원증서 등 각종 키트도 받을 수 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우리 주변의 재난 피해 이웃을 돕는 희망어스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며 "희망브리지는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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