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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 사상구의 유명호텔 임차인들…"소유주 일가 갑질로 수십억 원 피해" 호소

호텔 매각 계획 세워놓고 임대차 계약 논란
임차인들 "호텔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처음부터 기망한 것"

(부산=미래일보)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장건섭 기자 = 부산 사상에 위치하고 있는 한 호텔 소유주 일가의 갑질로 임차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호소가 나왔다. 호텔 대표이사 회장의 처남이 임차인들을 속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 때문에 자신들의 전 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해 있다는 호소다.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유명호텔인 P호텔 피해 임차인들은 7일 성명서를 통해 이 호텔 대표이사 회장과 처남의 갑질 문제를 지적하면서 "처음부터 호텔을 재 개업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었다"면서 "매각하려는 호텔 시설을 임대차 계약 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차인들은 성명서에서 "P호텔 나이트클럽에 관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기 전 2018년 초순경부터 대표이사의 처남 B씨를 만났다"면서 "그는 임차인들에게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황령산 인근에 호텔 허가를 받아 새로 개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임차인들은 이어 "사상구에 있는 P호텔 역시 약 50억 원을 투자하여 시설 및 부대업장을 리모델링한 후 재 개업할 것이라 말하면서 '사우나부터 시작하여 재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임차인들은 또 "실제 사우나 입구에 붙은 공고문을 확인해보니 '당 사우나의 시설, 개보수 등으로 2018.9.1.~2018.11.30.일 영업을 중지 하오니 손님여러분께서는 양지 바란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임차인들은 계속해서 "룸살롱은 나이트클럽과 반사이익이 가장 큰 업소이므로 할 사람이 없으면 임대료를 낮게 책정해 주면 같이 영업을 해볼 생각도 있다고 하니 B씨는 룸살롱도 임대할 사람이 있어 곧 재 개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임차인들은 "(계약과정에서) 대화 창구는 B씨뿐이어서 위 내용을 전적으로 믿은 것인데 결국은 호텔 측의 이익을 위하여 속여서 계약하게 하여 전 재산을 날려버릴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임차인들은 "계약전인 2018년 6월 22일경 A호텔 5층 사무실에서 B씨와 만나 '주변 소문에 호텔을 매각한다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되느냐'라고 물어보니 '호텔을 절대로 팔지도 않고 팔 수도 없다. 헛소문이다'라고 하였다"고 주장했다.

임차인들은 또 "대표이사인 C씨에게 직접 확인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하니 '말로만 계약하자는 사람이 많이 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계약금을 입금하면 대표이사인 C회장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하여 일단 계약을 하게 된 것이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대표이사 C회장을 만나게 해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임차인들은 "B씨의 거짓말에 속은 임차인들로 부터 2018년 6월 22일과 7월 30일, 8월 30일, 9월 30일 등 4회에 걸쳐 나이트클럽 임대차보증금 명목으로 각 5,000만 원씩 합계 2억 원을 교부 받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차인들은 이어 "이와 함께 임차인들은 시설비 및 홍보비로 약 20억 원과 영업 손실로 약 10억 원 등 30억 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면서 "호텔 측은 나이트클럽을 임대하더라도 호텔 및 부대시설 전체를 리모델링하여 재 개업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임차인들은 그러면서 "지금 현재 A호텔 건물은 여러 군데에서 매수의향서를 받고 있으며 매각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 호텔 및 부대시설 전체는 폐업상태다. 처음부터 호텔을 재 개업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었다. 매각하려고 하는 호텔 시설을 임대차 계약 한다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식으로 돈으로 들이미니까 저희는 방법이 없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가 지분에 참여하면서 피해를 입은 F씨는 7일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와 취재에서 "현금 1억 원하고 공사금 2억 몇 천만 원 해서 거의 3억 원을 넣어놨다"면서 "3억 원에 대한 지분을 받았고 제 후배가 1억 2000만 원 넣었다"고 밝혔다.

피해를 보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C회장은 부산지역에서 유명한 사람"이라면서 "월세를 통장으로 한 번 입금시켰다. 그런데 두 번째에는 계좌를 막아 놨더라. 그래서 이유를 물어보니 3년 후에 나간다는 화해조서(?)에 도장을 찍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F씨는 계속해서 "그걸 해주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라고 따진 후 "나중에 들어보니 앞에 있던 사람도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다가 갑질에 시달리다 거지가 되고 골병이 들어서 쫓겨서 나갔다"고 말했다.

F씨는 이어 "C회장 일가는 현재 호텔을 짓고 있다"면서 "그 땅을 매입하고 지가를 높이기 위해 우리를 끌어들였다. 지하 2층의 룸살롱, 노래연습장을 저희에게 세를 내준다고 했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걸 희망을 걸고 있었다"면서 "호텔과 사우나는 문 닫아 놓고 커피숍만 하고 있었다. 미군장교들에게 장기투숙자로 내주고 있었다. 그 외에는 영 장사도 안했다. 그러고 두세 달 지나니 본색이 드러났다. 3~4달 뒤에 명도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F씨는 이와 함께 "연예인 초청하는 게 2억 몇 천만 원이다. 의자, 탁자 값만 해도 2억 원이 넘는다. 그런데도 (호텔 측에서)전체시설 경매를 통해 1억 6천만 원으로 낙찰을 받았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나이트클럽 지분 참여자로 피해를 입은 D씨는 "처음에는 지분 참여자가 많았다"면서 “1억 원도 있고 7천만 원 4천만 원, 2천만 원도 있다. 호텔 시설 투자 한다고 들어갔는데 호텔 사정도 있겠지만 전혀 투자가 안됐다"고 주장했다.

D씨는 이어 "몇 개월 만에 호텔 부대시설 전부가 영업을 안 하게 됐다"면서 "나이트클럽 하나만 남게 되니 피해를 많이 봤다. 결국은 호텔 측과 분쟁이 생겨서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호텔 앞에 현수막도 걸어놓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원만하게 합의가 돼서 나올 때 나오더라도 조금이라도 협의가 있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호텔 측 "계약금과 보증금도 완불 안 해 명도소송 제기"

대표이사 회장의 처남 B씨는 7일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와 취재에서 민형사 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사기 피소)경찰 조사를 두 번 받았다"면서 "(민사소송)원래 있는 호텔에서 소송을 해가지고 1심에서 자기들이(임차인들) 패소했고 지금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는 걸로 들었다"고 말했다.

B씨는 이어 3개월 만에 입금 통장계좌를 막고 명도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소송내용은 정확하게 모른다"면서도 "제가 알기로는 원래 처음 계약하고 보증금도 완불을 안했다. 월세도 계속 밀리고 그래서 문제가 있어서 저희는 보증금하고 다 가져와라 이런 식으로 얘기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계속해서 대표이사(C회장)가 계약 내용을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저희가 계약을 하고나서 당연히 회장님께 보고를 드렸다"고 말했다.

B씨는 임차인들이 '호텔 전체를 리모델링하고 활성화 시키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제가 전달했던 내용과 틀렸다"면서 "제 녹취록하고 법원까지 가서 그게 아니라고 다 각하가 되었다. (약속한 적) 없다"고 거듭해서 강조했다. '룸살롱'을 주기로 했다는 약속 또한 "한 적 없다"고 밝혔다.

B씨는 계속해서 임차인들이 30억 원 가까운 돈을 투자해 활성화에 나선 것은 B씨의 약속을 믿고 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서는 "영업은 자기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다. 저희는 정확한 월 임대료하고 관리비 같은 부분이 거의 입금이 되지 않았다. 계좌를 왜 막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P호텔 대표이사 C회장은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의 수차례의 전화에도 불구하고 받지 않았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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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비스, 피아니스트 임윤찬 싱가포르 리사이틀 포함한 여행 패키지 출시…2024 문화여행 프로젝트 본격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근 K클래식 인기가 K팝 못지않다. 클래식 특성상 해외 무대에 오르는 일이 많아 '공연 간 김에 여행'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어비스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리사이틀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여행지에서 공연을 보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공연지에서 여행을 즐기는 문화여행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2024년 6월 28일,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콘서트홀에서 임윤찬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윤찬은 2022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며 클래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2024년 4월에 발매될 쇼팽 에튀드 음반은 선주문만으로 인기 상위권에 올랐고, 국내/해외 모든 공연의 매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6월 싱가포르 공연 티켓 역시 빠르게 매진됐지만, 투어비스에서는 예매가 가능했다. 단독 티켓이 아닌 공연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항공, 호텔, 명소 등이 포함된 3박 5일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한 덕분이다. 해당 상품은 단독 티켓 판매에 비해 예약 속도는 느렸지만, 취소율은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 이에 따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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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의원,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재차 요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 재선)은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양천구 목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황희 의원은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해제하라”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도 서울시정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말했다. 황 의원은 “나를 포함, 서울 송파을 배현진 의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공약으로 걸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라는 공약에는 여도, 야도 없다. 정책 효과도 없이 재산권만 침해하고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토지거래허가제는 즉각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서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오세훈 시장이 투기수요 차단이라는 미명하에 2021년 4월에 지정했고, 벌써 2차례 연장을 거쳐 3년째이다. 더 이상 목동 주민들은 참지 않을 것이다"며 "목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강북 재건축·재개발은 규제완화와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발표는 대놓고 목동 주민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는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의원은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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