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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현대시인협회, 전국 고교생 대상 '제29회 전국고교 백일장' 개최

통일과 평화를 시로 말하다…미래 시인들의 등용문
오는 8월 11일부터 10월 10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진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제29회 전국고교 백일장(詩)'을 오는 8월 11일부터 10월 10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마다 이어져 온 이 백일장은 고등학생들의 문학적 재능을 발굴하고 시문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는 자리로,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올해의 공모 주제는 '통일에 대한 생각, 통일을 보는 시각, 통일을 쓰는 문학'으로,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 DMZ 생태계나 전쟁의 흔적 등 통일과 관련한 폭넓은 상상력과 시적 언어의 깊이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

응모작은 반드시 순수 창작 시여야 하며, 총 13편의 수상작이 아래와 같이 선정될 예정이다.

▲장원 1명(상금 50만 원), ▲차상 2명(각 30만 원), ▲차하 3명(각 20만 원), ▲참방 7명(각 10만 원).


시상식은 오는 12월 19일(금) 오후 2시, 서울 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홍대입구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며, 협회가 추천한 시인 7명이 심사를 맡는다.

제갈정웅 협회 이사장은 이번 백일장에 대해 "청소년들이 시를 통해 분단과 통일이라는 시대적 주제를 자신만의 언어로 사유하고 표현하는 과정은 단순한 글쓰기 이상의 교육적 가치를 지닌다"며 "한국현대시인협회는 그간 시를 통한 민주시민 교육과 문학적 정서 함양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행사 또한 문학이 사회적 소통과 치유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유준 사무총장은 "이번 백일장은 단지 글을 잘 쓰는 학생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다"라며 "시를 처음 써보는 학생이라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낸다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고 전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어 "학교 현장에서 문학의 가능성과 감수성을 키워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문예 담당 교사들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통일이라는 주제를 낯설게 느끼지 말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느끼는 분단, 갈등, 평화, 공존의 감정을 편안하게 시로 표현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접수기간은 2025년 8월 11일(금)~10월 10일(금)까지이며, 이메일 kmpoet@naver.c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응모할 수 있다.

유의사항으로는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 시에 한하며, 표절이나 대필이 확인될 경우 수상이 취소된다. 또한 수상작의 저작권 분쟁 발생 시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이번 백일장은 시를 통해 통일을 말하고, 청소년 스스로 시대를 성찰하는 민주시민 문학 교육의 장이자 미래 시인을 꿈꾸는 청춘들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는 1971년 창립, 반세기가 넘도록 시문학 발전에 기여해 온 비영리 문학단체로, 시인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창작 활동의 진흥과 권익 보호, 그리고 시문학의 사회적 확장을 목적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초대 이사장에는 한국 현대시사의 거목이었던 서정주 시인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에도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모윤숙, 김종문, 문덕수 등 중진 시인들이 협회의 기틀을 다져왔다. 2025년 현재는 제갈정웅 시인이 이사장을 맡아 협회를 이끌고 있다.

협회는 문학을 단순한 창작 활동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매년 정기적으로 문학 심포지엄과 세미나, 시낭송회, 문학기행을 개최하며, 시대적 주제를 품은 문학적 담론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통일과 인권, 생태와 시' 등 우리 사회의 현실과 밀접한 의제를 문학적으로 풀어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회는 국내외 문학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사)국제PEN한국본부 등 국내 유수 문학예술단체와 연대해 국내 문학 교류는 물론, 베트남의 베트남작가협회와 2019년 공식 '한-베트남국제문학교류' 협정을 맺고 상호 문학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등 해외 문학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문학의 위상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데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문학 후속 세대를 위한 청소년 시낭송대회, 신인 시인 발굴 프로젝트, 시집 간행 및 비평지 발행 등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25년 현재, 한국현대시인협회는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공식 지정되어 문학을 통한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협회의 모든 수익은 문학 발전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환원되며, 회원 중심의 투명한 운영이 특징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한국현대시인협회는 단순한 시인들의 모임을 넘어, 문학을 통한 사회적 연대와 시대적 사유의 장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문학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를 사랑하는 사람, 언어의 가능성을 믿는 이들이 모여 함께 길을 내는 곳, 바로 한국현대시인협회가 그런 길의 중심에 서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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