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6 (수)

  • 맑음동두천 20.0℃
  • 맑음강릉 19.6℃
  • 맑음서울 23.5℃
  • 맑음대전 22.8℃
  • 맑음대구 22.3℃
  • 맑음울산 21.1℃
  • 맑음광주 25.1℃
  • 맑음부산 22.4℃
  • 맑음고창 22.2℃
  • 구름많음제주 24.1℃
  • 맑음강화 16.7℃
  • 맑음보은 19.7℃
  • 맑음금산 19.9℃
  • 구름많음강진군 23.5℃
  • 맑음경주시 19.5℃
  • 맑음거제 22.7℃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한·미 관세협상, 극적 타결 "연 200억 달러씩 현금투자…한국 손실 막는 안전장치 명문화"

이재명-트럼프, APEC 정상회의 계기 회담…핵추진잠수함 도입 공감대도


(경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과 미국이 수개월간 이어온 관세 및 대미투자 협상을 29일 극적으로 타결지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고, '현금투자 2000억 달러, 연간 상한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합의를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양국은 △현금 투자 비율 △수익 배분 △납입 시기 등을 두고 팽팽한 이견을 보였으나, 한국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명문화하는 조건으로 최종 합의점을 찾았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이 총 3500억 달러(약 498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중 절반이 넘는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제한해 외환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충격 차단…‘다층 안전장치’ 명문화

이번 합의의 핵심은 '속도 조절'과 '안전장치'다.

김 실장은 "2000억 달러가 한꺼번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연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투자된다"며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납입 시기와 금액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이 미국과 맺은 5500억 달러 규모 금융 패키지보다 투자 안정성이 강화된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일본이 확보한 조항들은 모두 반영했으며, 일본 측에 없는 안전장치를 추가로 협상해 넣었다"고 강조했다.

원금 회수와 관련해서도 세밀한 장치가 마련됐다. 양국은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투자 대상으로 제한하고, 투자위원회가 현금 흐름을 검토해 20년 이내 원리금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수익 배분 비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한 개별 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프로젝트의 수익으로 상쇄할 수 있는 '엄브렐라(SPV) 구조'를 채택,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김 실장은 "이 구조로 손실 위험이 대폭 줄었고, 시장에 새로운 외환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농산물 추가 개방 없다"…실물·산업 협력 병행

한미 협상팀은 이번 합의에서 조선·반도체·의약·항공 부품 분야의 협력 확대에도 공감했다. 특히 의약품과 목재 품목은 '최혜국 대우'를, 항공기 부품·제네릭(복제약)·미국 내 미생산 천연자원 등은 무관세 적용 품목으로 분류됐다. 반도체 역시 경쟁국 대만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율로 조정됐다.

농산물 추가 개방은 철저히 방어됐다.

김 실장은 "검역 절차의 투명성 강화 정도만 합의했을 뿐,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없었다"며 "우리 농업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협상했다"고 말했다.

"한미 동맹, 안보협력 새 장 열다"

경제 협의와 함께 열린 정상회담에서는 안보 분야 현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에서 국방비 증액 의지를 밝히며,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위한 원자력협정 개정을 공식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북한의 핵잠수함 개발 등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양국이 후속 협의를 이어가자"고 화답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양국이 원자력협정 개정의 방향성에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며 "세부 절차는 실무 협의를 통해 진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세 15% 유지·자동차 25→15% 인하"…실질 효과 기대

관세 협상 타결로 미국은 한국산 제품의 상호관세를 15%로 유지, 자동차 및 부품 관세는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대미 수출의 숨통을 트는 효과가 기대된다.

협정 발효 시점은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11월 1일부로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이로써 한미 양국은 통상·금융·산업 협력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며, '경제안보동맹 2.0' 시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i24@daum.net
배너
김진명 소설가, <세종의 나라> 통해 한글과 한국문학의 의미 조명… 제12회 세계한글작가대회서 주제발표
(서울=미래일보) = 장건섭 기자 = 소설가 김진명 작가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그 정신을 문학의 시선으로 되짚으며, 한글이 한국문학의 정체성과 세계적 확장 가능성을 함께 품은 문화적 자산이라는 점을 조명했다. 김진명 작가는 16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 대양AI홀에서 열린 제1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주제발표 1 '미래 세대 한글교육의 방향성'에서 '소설 <세종의 나라>를 통해 본 한글과 한국문학'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김 작가가 최근 펴낸 장편소설 <세종의 나라>를 중심으로 세종의 한글 창제에 담긴 의미와 오늘날 한국문학이 한글을 통해 세계와 만나는 과정에 주목했다. 주제발표 1은 김종회 문학평론가·한국문학관협회 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진명 작가에 이어 주수자 소설가, 이승하 시인, 김봉섭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가 각각 한글교육과 디아스포라, 국내외 한글교육의 방향을 발표했다. <세종의 나라>에서 다시 만난 한글의 출발점 김진명 작가는 <세종의 나라>를 집필하면서 한글 창제의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왜 세종이 새로운 문자를 만들고자 했는가, 그리고 그 문자가
K-스포츠 한궁 탄생 20주년… AI와 손잡고 세계화를 향한 새로운 20년 연다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대한민국에서 탄생한 생활체육 종목 한궁이 탄생 20주년을 맞아 AI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세계화를 향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세계한궁협회(총재 허광)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K-스포츠 한궁 탄생 20주년 한궁의 날 기념식' 및 '한궁 AI 노인치매예방 라디오 방송국' 개국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6년 창시된 한궁의 20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AI와 K-스포츠 한궁의 융합을 통해 노인 건강과 치매 예방은 물론 장애인 체육, 세대 간 소통, 생활체육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허광 한궁 창시자를 비롯해 장주호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명예총재, 노순명 국기원 이사장, 이옥희 한궁세계화연구소 대표이사,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강석재 대한한궁협회 상임부회장, 김광만 대한한궁협회 부회장 등 한궁 및 생활체육 관계자와 문화·체육계 인사 등 약 130명이 전국에서 참석했다. 20년 전 석촌호수에서 시작된 'K-스포츠 한궁' 행사는 이준형 가수(대한한궁협회 사무처장)의 '오 솔레미오'와 백현애 소프라노(서울특별시한궁협회 명예 홍보대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사채의 늪에서 서민을 구하라"…서민금융연구원, 강도 높은 불법사금융 채무조정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으로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난 영세서민과 저신용​들이 연 500%를 넘는 초고금리 불법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단법인 서민금융연구원(원장 조성목)은 최근 금융실태 조사와 불법사금융 피해구제 사례 등을 분석한 결과, 저신용자들의 불법사금융 시장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불법사금융​*채무조정’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원 측에 따르면 제도권 금융은 물론 등록 대부업체 이용마저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이 불법사채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연간 이용 인원이 수만 명에 이르고, 전체 이용 규모도 최대 1조5,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협회 신고 사례를 기준으로 불법사금융의 평균 금리가 연 5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를 크게 웃도는 살인적인 고금리 착취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합법 대부업 과도한 규제, 불법사채 반사이익 될 수도" 서민금융연구원은 현재 정부의 관리·감독 정책이 적법하게 등록된 대부업체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정책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

정치

더보기
민주당 과방위원들 "5·18 모욕·이해충돌 우려…이진숙 의원 과방위 떠나야" (서울=미래일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이진숙 의원을 향해 5·18민주화운동 왜곡 논란과 이해충돌 우려를 제기하며 과방위 사보임과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7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를 하루 앞두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5·18을 모욕하고 이해충돌을 외면한 이진숙 의원은 과방위를 떠나야 한다"며 "이 의원은 국민과 광주시민 앞에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국민의힘은 즉시 과방위에서 사보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우선 이 의원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제기된 5·18민주화운동 관련 주장들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이 의원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는 5·18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고 신군부와 전두환의 책임을 부정하는 주장이 나왔다"며 "표현의 자유가 역사 왜곡의 방패가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의 취소 요청에도 토론회가 강행됐고, 이후에도 국가폭력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회가 이미 이 사안을 엄중하게 판단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8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진숙 의원 제명 촉구 결의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