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6 (목)

  • 맑음동두천 29.2℃
  • 맑음강릉 27.1℃
  • 맑음서울 30.5℃
  • 맑음대전 27.5℃
  • 맑음대구 27.7℃
  • 맑음울산 27.8℃
  • 맑음광주 29.2℃
  • 맑음부산 29.6℃
  • 맑음고창 ℃
  • 흐림제주 27.3℃
  • 맑음강화 29.4℃
  • 맑음보은 26.8℃
  • 맑음금산 28.5℃
  • 맑음강진군 28.3℃
  • 맑음경주시 27.2℃
  • 맑음거제 27.7℃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고대사 논쟁 재점화… 李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학계·시민사회 엇갈린 반응

"유사역사 옹호 우려" vs "금기 깨는 문제 제기 필요"
광복회 “정체성 문제를 희화화 말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고대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금기처럼 다뤄져 온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를 두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 "유사역사 확산 우려"


일부 강단 역사학계와 관련 학술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유사역사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연구는 검증 가능한 사료에 기반해야 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문헌이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문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단고기' 논쟁과 관련해 "이미 학문적으로 위서 논란이 정리된 사안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통령 발언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고대사 음모론이나 과장된 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적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독립운동계 "문제 제기 자체를 봉쇄해선 안 돼"

반면 시민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재야 사학계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발언을 “고대사 연구의 빈곤함과 폐쇄성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광복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발언은 특정 위서를 역사로 인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왜 우리 역사학계는 고대사 문제만 나오면 봉쇄부터 하느냐는 질문”이라며, 문제 제기 자체를 ‘환빠 논쟁’으로 희화화하는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광복회는 또 “박은식, 신채호 등 독립운동 선열들은 일제강점기에도 민족 정체성의 출발점으로 고대사 정립을 중시했다”며 “고대사 연구가 더 이상 조롱과 금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료 중심은 방법론이지 목적은 아니다"

일부 시민사회 인사들과 역사 연구자들은 '사료 중심'이라는 강단사학의 논리를 두고도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문헌 중심 연구는 중요하지만, 사료 부족을 이유로 연구 자체를 회피하거나 논쟁적 주제를 배제하는 태도는 학문적 성실성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고대사 서사화와 같은 주변국의 역사 전략에 비해 한국의 고대사 연구가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다는 점에서, 공적 기관인 동북아역사재단의 역할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학문 자유 vs 역사 주권" 충돌 지점

이번 논란은 단순히 ‘환단고기’의 진위 여부를 넘어, 한국 사회에서 고대사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평가다. 학문적 엄밀성과 국가·민족 정체성, 역사 주권 사이의 긴장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학문은 정치로부터 독립돼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역사학 역시 사회적 책무와 시대적 요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공개 토론 요구 확산

광복회를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공개 토론회와 학제 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봉쇄와 낙인 대신 공개적 검증과 토론이 이뤄질 때 고대사 연구의 신뢰도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쟁이 또다시 이념적 공방으로 소모될지, 아니면 고대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지는 역사학계와 사회 전체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i24@daum.net
배너
한국현대시인협회, '통일과 함께하는 문학' 주제로 '2026 하계 심포지엄' 개최… 안동서 전국 시인 한자리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이승복)가 오는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간 경북 안동 스탠포드호텔 안동 그랜드볼룸에서 '2026 한국현대시인협회 하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통일과 함께하는 문학'을 주제로 열리며, 전국 회원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학을 통한 평화와 통일의 가치, 현대시의 역할과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뜻깊은 학술·문화 행사로 마련된다.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후원한다. 첫날인 27일에는 서울 사당역에서 출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을 탐방한 뒤 스탠포드호텔 안동으로 이동한다. 이어 오후에는 '통일과 함께하는 문학'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리며, 국민의례와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제 발표와 토론, 기념촬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저녁 만찬과 회원 친교 시간도 마련돼 전국 시인들이 문학적 교류와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호텔 주변 산책과 조식을 마친 뒤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민족시인 이육사의 삶과 문학세계를 되새긴다. 이어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정신이 살아 있는 도산서원을 답사하고, 문경으로 이동해 문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이상우 여수왕갈치출조점 대표, 30년 한결같은 나눔… 아들과 함께 이어온 '희망의 동행' (여수=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누군가는 한 번의 기부로 박수를 받지만, 누군가는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결같은 실천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전남 여수 신월동에서 '여수왕갈치출조점'을 운영하는 이상우 대표는 30년 가까이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동백원을 꾸준히 후원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그의 나눔은 이제 아들 이선섭 씨에게 이어졌고, 단골 고객들까지 동참하면서 '함께 만드는 봉사'라는 아름다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중복을 맞아 최근 여수시 소라면 화양로에 위치한 동백원(대표 김대환)을 찾은 이상우 대표는 후원금과 함께 라면, 쌀, 화장지, 과자류, 생활용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입소 장애인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했다. 이날에는 여수수협에 근무하는 아들 이선섭 씨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20여 년 넘게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상우 대표는 "아무리 어려운 시기라도 처음 동백원을 찾았던 마음을 잊지 않으려 한다"며 "장애인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전하는 물품에는 저 혼자의 정성만 담긴

정치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