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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베트남교민회, 베트남 전통 설 '뗏(Tết 節) 단원(団圓)' 기념 '2026 설맞이 한마당' 개최

2월 1일 전북실내체육관서… 전통과 화합으로 새해 여는 교민 축제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북지역 베트남 공동체가 베트남 최대 명절인 설(Tết, 뗏)을 맞아 전통과 화합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북베트남인회(회장 김지연)는 오는 2026년 2월 1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북실내체육관(전북 덕진구 권삼득로 308)에서 '뗏단원 2026' 설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북에 거주하는 베트남 교민과 가족, 다문화가정, 지역 인사들이 함께 어울려 베트남 설 명절의 의미를 나누고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베트남의 설 명절 '뗏(Tết Nguyên Đán)'은 음력 정월 초하루를 중심으로 한 가장 중요하고 신성한 명절로, 한 해의 시작이자 가족과 조상을 잇는 시간이다.

이 기간에는 조상에게 감사의 예를 올리고, 묵은 시간을 정리하며 새 출발을 다짐하는 풍습이 이어진다. 집을 단장하고, 전통 음식을 나누며, 덕담과 축복을 전하는 것은 뗏의 핵심 문화다.

전북베트남인회는 이러한 뗏의 정신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타향에서 살아가는 교민들에게 ‘고향의 시간’을 되살리는 상징적 축제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개회식·전통공연·문화체험까지… 풍성한 한마당

행사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및 환영 인사 ▲전북베트남인회 인사말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베트남 국기 및 설 명절의 의미 소개 ▲전통 공연 및 문화 나눔 프로그램 ▲참석자 상호 교류의 시간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지며, 베트남 설의 정신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구성으로 마련됐다.

전통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은 베트남 설의 상징적 요소인 가족 화합, 조상에 대한 예(禮),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구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단순한 축하 행사를 넘어 베트남 설 문화의 뿌리와 정신을 함께 체감하게 된다.

특히 교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과 전통 의상 아오자이(Ao Dai) 프로그램은 매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지연 회장 "뗏은 공동체가 서로를 확인하는 시간"

김지연 베트남전북교민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뗏은 단순한 명절이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가 서로의 안부를 묻고 다시 힘을 얻는 시간"이라며 "전북에서 살아가는 베트남 교민들이 서로 의지하고, 지역사회와 더 깊이 어우러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뗏은 베트남인들에게 삶을 다시 시작하는 문턱이자 공동체의 숨을 고르는 시간"이라며 "이번 '뗏단원 2026' 행사가 전북 지역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민들 "고향의 설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다"

행사에 참여할 예정인 한 교민은 "고향에 가지 못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뗏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위로가 된다"며 "아이들에게도 베트남의 설 문화를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설 '뗏', 시간과 삶을 새로 잇는 명절

베트남의 설 명절 '뗏(Tết Nguyên Đán)'은 음력을 기준으로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명절로, 단순한 새해맞이를 넘어 삶의 리듬을 다시 고르는 시간으로 여겨진다. 뗏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을 기리고, 지난 한 해의 고단함을 내려놓은 뒤 새로운 희망을 맞이하는 '귀환과 재출발의 명절'이다.

특히 '단원(團圓)'이라는 이번 행사명처럼, 뗏은 흩어졌던 가족과 마음이 다시 하나로 모이는 상징적인 시간이다.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이주민들에게 뗏은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정체성과 뿌리를 되새기게 하는 정신적 귀향의 의미를 지닌다.


다문화 공존의 현장,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

베트남전북교민회는 그동안 설과 주요 명절을 중심으로 문화 행사와 교류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 속 다문화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오고 있다.

이와 함게 이번 행사를 통해 교민 간 연대를 넘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문화 공존의 장으로 ‘뗏단원’ 행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베트남 동포뿐 아니라 지역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열린 명절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편 '뗏단원 2026' 설날 행사는 전북실내체육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교민과 지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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