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9 (금)

  • 맑음동두천 23.2℃
  • 맑음강릉 24.9℃
  • 구름많음서울 22.8℃
  • 맑음대전 23.6℃
  • 맑음대구 24.3℃
  • 맑음울산 25.5℃
  • 맑음광주 24.0℃
  • 구름많음부산 26.5℃
  • 맑음고창 24.0℃
  • 맑음제주 23.5℃
  • 구름많음강화 22.8℃
  • 맑음보은 21.7℃
  • 구름많음금산 22.5℃
  • 구름많음강진군 24.6℃
  • 맑음경주시 26.5℃
  • 맑음거제 23.6℃
기상청 제공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 신년인사회… '쓰기 이전의 연대'를 확인한 자리

문학의 선두주자 원년의 해… 문학은 새해에도 사람을 부른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은 언제나 문장 이전에 사람을 먼저 불러 모은다.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가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서 연 신년인사회는 한 해의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문학 공동체가 왜 여전히 필요한가를 다시 묻고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1월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소박한 실내 공간에 모인 문학인들의 표정에는 새해의 설렘보다 오래 지속되어 온 신뢰와 연대의 기운이 먼저 스며 있었다.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이사장 정명숙) 신년인사회에는 각 지부 회장과 회원들, 협회 산하 시낭송예술인들, 그리고 인기가수 유리(URI) 등 30여 명의 문학인이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날 행사는 '공식 일정'보다 '비공식 대화'에서 그 의미가 더욱 또렷해졌다. 오랜만에 만난 문우들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최근에 쓴 시와 산문, 아직 완성되지 않은 원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에 대한 질문은 곧 삶의 이야기로 이어졌고, 문학은 다시 한 번 개인의 고백이자 공동의 언어로 기능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저서를 교환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손때 묻은 시집과 산문집을 건네며 "이 문장은 여행지에서 태어났다", "이 시는 오래 묵혀 두었던 기억에서 시작됐다"는 등의 설명이 오갔다.

이는 문학이 결과물 이전에 과정과 시간의 축적임을 공유하는 순간이었고, 동료의 문장을 읽고 귀 기울이는 태도 자체가 문학 공동체의 윤리임을 보여주었다.

이원우 편집주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2026년 한 해 동안 이어질 협회의 주요 문학 일정도 발표됐다.

한글문학 발행을 위한 편집회의와 교정, <한글문학> 발간을 비롯해 국내 및 해외 문학기행, 세미나, 시낭송회, 신인 등단식, 전국시낭송대회와 시화전, 한글문학상 공고 및 시상식, 송년회에 이르기까지의 계획은 단순한 연간 일정이 아니라 '함께 쓰고 함께 읽는 구조'를 유지하려는 공동체적 선언에 가까웠다.

서울, 부산, 순천, 나주, 인천, 수원, 세종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문학인들은 지역과 장르를 넘어 하나의 언어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문학은 경쟁이나 성과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며 지속해 나가는 관계의 형식으로 드러났다.

신년인사회는 결국 질문을 남겼다. 문학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답은 명확했다. 문학은 책상 위에서가 아니라,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고 문장을 건네는 자리에서 시작된다는 것. 한글문인협회의 2026년은 그 질문과 답을 함께 품은 채 조용히 출발했다.

i24@daum.net
배너
K-스포츠 한궁 탄생 20주년… AI와 손잡고 세계화를 향한 새로운 20년 연다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대한민국에서 탄생한 생활체육 종목 한궁이 탄생 20주년을 맞아 AI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세계화를 향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세계한궁협회(총재 허광)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K-스포츠 한궁 탄생 20주년 한궁의 날 기념식' 및 '한궁 AI 노인치매예방 라디오 방송국' 개국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6년 창시된 한궁의 20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AI와 K-스포츠 한궁의 융합을 통해 노인 건강과 치매 예방은 물론 장애인 체육, 세대 간 소통, 생활체육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허광 한궁 창시자를 비롯해 장주호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명예총재, 노순명 국기원 이사장, 이옥희 한궁세계화연구소 대표이사,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강석재 대한한궁협회 상임부회장, 김광만 대한한궁협회 부회장 등 한궁 및 생활체육 관계자와 문화·체육계 인사 등 약 130명이 전국에서 참석했다. 20년 전 석촌호수에서 시작된 'K-스포츠 한궁' 행사는 이준형 가수(대한한궁협회 사무처장)의 '오 솔레미오'와 백현애 소프라노(서울특별시한궁협회 명예 홍보대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산업체 구내식당도 안심 못한다"…경기도, 210곳 집중 단속 (수원=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학교·어린이집 등에 비해 정기적인 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산업체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경기도가 대대적인 먹거리 안전 단속에 나선다. 저가 수주 경쟁에 따른 식재료 관리 부실과 원산지 허위 표시, 소비기한 경과 식품 사용 등 급식 현장의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도내 산업체 집단급식소와 위탁급식업체 210곳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외식물가 상승으로 산업체 구내식당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저가 수주 경쟁 등에 따른 식재료 검수·보관 부실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산업체 집단급식소는 학교나 어린이집과 달리 정기적인 점검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워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특사경은 단속 기간 동안 ▲미등록 업체의 무허가 식재료 사용 ▲식단표·거래명세서 등의 원산지 거짓 표시 ▲냉장·냉동 식품 보관기준 위반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미신고 영업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무허가 식재료 사용은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

정치

더보기
우원식 의원 "통일교육 강사 기준이 없다"…민주평통, 강연 관리 '사각지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민의 통일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의 대국민 통일강연 사업이 강사 선발 기준과 교육 지침 없이 운영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에서는 정치적 편향성이나 부적절한 발언 논란을 막기 위해 통일교육 강사의 전문성과 중립성을 담보할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발표한 '2026 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9.0%로 지난해 41.1%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남북이 현재와 같은 분단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1.5%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처럼 통일과 평화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우원식 의원실이 민주평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주평통 사무처가 전국 단위 통일강연 사업을 운영하면서도 강사 선발 기준이나 교육 지침 등 내부 기준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민주평통은 전국 200여 개 지역협의회를 통해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시민교실'과 '청소년 통일공감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강사 위촉 과정에서 어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