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6 (수)

  • 맑음동두천 22.8℃
  • 맑음강릉 21.6℃
  • 맑음서울 24.7℃
  • 맑음대전 24.2℃
  • 맑음대구 23.0℃
  • 맑음울산 21.6℃
  • 맑음광주 26.1℃
  • 맑음부산 22.8℃
  • 맑음고창 23.8℃
  • 맑음제주 24.9℃
  • 맑음강화 19.4℃
  • 맑음보은 19.7℃
  • 맑음금산 21.3℃
  • 구름많음강진군 25.1℃
  • 맑음경주시 21.8℃
  • 맑음거제 23.2℃
기상청 제공

사회

"개헌, 국민에게 돌려주자"… 평화연대 150차 포럼, '직접민주'와 '한반도 평화' 화두

종전평화선언 10만인 서명 제안… "주권은 선언이 아니라 행사돼야 한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개헌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나 그 방향은 여전히 정치권 중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닐까. (사)평화통일시민연대가 개최한 제150차 평화통일전략포럼은 이 질문을 정면으로 던지며, 개헌의 주체를 ‘국민’으로 돌려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분명히 드러냈다.

지난 4월 20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제10차 헌법 개정의 기본방향과 구체적 과제’를 주제로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좌장은 윤조덕 공동대표가 맡았으며, 시민사회·학계·법조계·정치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의 핵심 화두는 명확했다. 개헌의 중심을 권력구조에서 국민주권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장희 상임대표는 "그동안 9차례의 개헌이 권력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통치구조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며 "주권자의 기본권과 분단체제 극복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국민발안·국민투표로 개헌 동력 만들어야"


기조발제에 나선 송운학 개헌개혁행동마당 상임의장은 보다 직설적인 문제 제기를 내놓았다. 그는 현재 개헌 논의가 "주권자의 높아진 요구를 반영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진단하며, 입법·행정·사법 권력의 독점 구조를 비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여전히 '무늬만 민주공화국'에 가까운 구조 속에 있다"고 평가하며, 국민이 직접 정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 개편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 대안으로 제시된 것은 다음과 같다. ▲개헌안·법률안·정책안까지 포함한 포괄적 국민발안제 도입 ▲국회 거부 시 자동 국민투표 회부 ▲국민소환·국민숙의 등 직접민주제 확대다.

송 의장은 특히 '종전평화선언 10만인 서명운동'을 제안하며 개헌 동력을 시민 참여에서 찾자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 헌법에서 다시 묻다

이번 포럼의 또 다른 축은 '남북평화'였다.

송 의장은 현행 헌법 제3조(영토)와 제4조(통일)를 현실과 괴리된 조항으로 지적하며 개정을 제안했다.

송 의장은 ▲군사분계선 이남을 현실적 영토로 인정 ▲비무장지대(DMZ)를 남북 공동영토로 설정 ▲'흡수통일'이 아닌 평화공존·상생번영 중심 통일 명시 등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는 헌법 차원에서 남북 관계를 적대에서 공존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으로 읽힌다.


전면 개헌 vs 부분 개헌" 엇갈린 해법

지정토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최용기 전 헌법학회장은 "헌법은 단순한 법문이 아니라 민족사의 흐름을 담는 살아 있는 규범"이라며 발제 취지에 공감했다. 다만 '10만인 서명운동'에 대해서는 현실성과 법적 효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양재섭 대구대 명예교수는 헌법 전문에 '3·1혁명' 명칭 사용을 제안하며 역사 인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안상운 변호사는 부분 개헌이 아닌 헌정 질서의 근본적 재구성을 요구했고, 권명숙 진보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은 국민참여형 개헌 절차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선거제도 개혁 ▲전자민주제 도입 ▲정기적 개헌 국민투표 등 다양한 제안이 이어졌다.

공통된 문제의식 "국민은 어디에 있는가"

논의는 다양했지만, 하나의 공통된 인식이 도출됐다. 현재의 개헌 논의에서 국민은 여전히 주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권오철 시민단체 사무총장은 "헌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 의사를 반영하는 정치 구조"라며 양당 중심 정치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전자민주제와 SNS 기반 참여 확대 필요성도 강조됐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학술 토론을 넘어 개헌 논의의 방향을 다시 묻는 자리였다. 결론은 비교적 분명하다.

개헌은 권력구조 개편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한반도 평화는 헌법 차원에서 재정립돼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헌법은 국가의 문서가 아니라 국민의 도구"라는 인식이다.

150회를 맞은 이번 포럼은 개헌을 둘러싼 오래된 질문을 다시 꺼내 들었다. 주권은 누구의 것인가. 그리고 그것은 실제로 행사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더 이상 정치권 내부에서만 나올 수 없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개헌, 그리고 평화를 향한 헌법적 상상력. 그 사이에서 한국 사회는 지금 또 하나의 갈림길 위에 서 있다.

i24@daum.net
배너
김진명 소설가, <세종의 나라> 통해 한글과 한국문학의 의미 조명… 제12회 세계한글작가대회서 주제발표
(서울=미래일보) = 장건섭 기자 = 소설가 김진명 작가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그 정신을 문학의 시선으로 되짚으며, 한글이 한국문학의 정체성과 세계적 확장 가능성을 함께 품은 문화적 자산이라는 점을 조명했다. 김진명 작가는 16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 대양AI홀에서 열린 제1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주제발표 1 '미래 세대 한글교육의 방향성'에서 '소설 <세종의 나라>를 통해 본 한글과 한국문학'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김 작가가 최근 펴낸 장편소설 <세종의 나라>를 중심으로 세종의 한글 창제에 담긴 의미와 오늘날 한국문학이 한글을 통해 세계와 만나는 과정에 주목했다. 주제발표 1은 김종회 문학평론가·한국문학관협회 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진명 작가에 이어 주수자 소설가, 이승하 시인, 김봉섭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가 각각 한글교육과 디아스포라, 국내외 한글교육의 방향을 발표했다. <세종의 나라>에서 다시 만난 한글의 출발점 김진명 작가는 <세종의 나라>를 집필하면서 한글 창제의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왜 세종이 새로운 문자를 만들고자 했는가, 그리고 그 문자가
K-스포츠 한궁 탄생 20주년… AI와 손잡고 세계화를 향한 새로운 20년 연다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대한민국에서 탄생한 생활체육 종목 한궁이 탄생 20주년을 맞아 AI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세계화를 향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세계한궁협회(총재 허광)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K-스포츠 한궁 탄생 20주년 한궁의 날 기념식' 및 '한궁 AI 노인치매예방 라디오 방송국' 개국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6년 창시된 한궁의 20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AI와 K-스포츠 한궁의 융합을 통해 노인 건강과 치매 예방은 물론 장애인 체육, 세대 간 소통, 생활체육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허광 한궁 창시자를 비롯해 장주호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명예총재, 노순명 국기원 이사장, 이옥희 한궁세계화연구소 대표이사,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강석재 대한한궁협회 상임부회장, 김광만 대한한궁협회 부회장 등 한궁 및 생활체육 관계자와 문화·체육계 인사 등 약 130명이 전국에서 참석했다. 20년 전 석촌호수에서 시작된 'K-스포츠 한궁' 행사는 이준형 가수(대한한궁협회 사무처장)의 '오 솔레미오'와 백현애 소프라노(서울특별시한궁협회 명예 홍보대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사채의 늪에서 서민을 구하라"…서민금융연구원, 강도 높은 불법사금융 채무조정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으로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난 영세서민과 저신용​들이 연 500%를 넘는 초고금리 불법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단법인 서민금융연구원(원장 조성목)은 최근 금융실태 조사와 불법사금융 피해구제 사례 등을 분석한 결과, 저신용자들의 불법사금융 시장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불법사금융​*채무조정’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원 측에 따르면 제도권 금융은 물론 등록 대부업체 이용마저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이 불법사채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연간 이용 인원이 수만 명에 이르고, 전체 이용 규모도 최대 1조5,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협회 신고 사례를 기준으로 불법사금융의 평균 금리가 연 5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를 크게 웃도는 살인적인 고금리 착취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합법 대부업 과도한 규제, 불법사채 반사이익 될 수도" 서민금융연구원은 현재 정부의 관리·감독 정책이 적법하게 등록된 대부업체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정책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

정치

더보기
민주당 과방위원들 "5·18 모욕·이해충돌 우려…이진숙 의원 과방위 떠나야" (서울=미래일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이진숙 의원을 향해 5·18민주화운동 왜곡 논란과 이해충돌 우려를 제기하며 과방위 사보임과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7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를 하루 앞두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5·18을 모욕하고 이해충돌을 외면한 이진숙 의원은 과방위를 떠나야 한다"며 "이 의원은 국민과 광주시민 앞에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국민의힘은 즉시 과방위에서 사보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우선 이 의원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제기된 5·18민주화운동 관련 주장들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이 의원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는 5·18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고 신군부와 전두환의 책임을 부정하는 주장이 나왔다"며 "표현의 자유가 역사 왜곡의 방패가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의 취소 요청에도 토론회가 강행됐고, 이후에도 국가폭력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회가 이미 이 사안을 엄중하게 판단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8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진숙 의원 제명 촉구 결의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