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0 (월)

  • 구름많음동두천 30.6℃
  • 구름많음강릉 25.0℃
  • 흐림서울 32.4℃
  • 구름많음대전 29.6℃
  • 구름많음대구 26.9℃
  • 구름많음울산 25.7℃
  • 구름많음광주 30.8℃
  • 구름많음부산 27.9℃
  • 구름많음고창 29.8℃
  • 제주 27.9℃
  • 구름많음강화 29.7℃
  • 구름많음보은 27.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흐림경주시 25.7℃
  • 구름많음거제 27.9℃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임신·출산으로 변호사시험 기회 잃지 않도록… 용혜인·김한규 의원, 변호사시험법 개정안 공동 발의

오탈제'예외에 임신·출산 포함… 전면 소급 적용으로 기본권 침해 구제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임신과 출산으로 변호사시험을 준비하지 못한 응시생도 응시기간 제한에서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신·출산을 변호사시험 응시기간 제한(일명 '오탈제')의 예외 사유로 명시하고, 이미 응시기간이 종료된 경우에도 소급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변호사시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대표 발의했다.

현행 변호사시험법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석사학위를 취득했거나 취득 예정인 사람이 졸업 후 5년 동안 최대 5회만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병역의무 이행 기간만 응시기간에서 제외하고 있어, 임신과 출산으로 시험 준비가 어려웠던 응시생들도 예외 없이 응시자격을 영구히 상실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제도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출산은 자녀 1명당 1년, 임신 중 유산·사산 또는 임신중지의 경우에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을 응시기간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변호사시험이 연 1회 시행되는 현실을 고려해 실질적인 응시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법 시행 당시 이미 응시기간이 만료됐거나 아직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에게도 개정 규정을 적용하도록 해, 과거 임신·출산으로 인해 응시기회를 잃은 이들까지 폭넓게 구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입법은 최근 헌법재판소와 국민권익위원회의 문제 제기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 5월 헌법재판소는 관련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9명 가운데 5명이 "국가의 모성보호 의무를 고려할 때 임신·출산을 응시기간 제한 예외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입법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역시 지난해 12월 자녀를 출산한 경우 응시기간에서 1년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권고했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변호사모임 등 법조계에서도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해 왔다.

용혜인 의원은 "임신과 출산이 변호사라는 꿈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헌법재판관 과반이 개선 필요성을 지적하고 권익위도 제도 개선을 권고한 만큼 국회가 신속하게 입법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주요 국가들은 변호사시험 응시횟수는 제한하더라도 응시기간 자체를 제한하는 사례는 드물다"며 "장기적으로는 임신·출산뿐 아니라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사정으로 시험 준비가 어려운 응시생들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도록 응시기간 제한 제도 자체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공동대표발의자인 용혜인·김한규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남희·김윤·백혜련·서미화·이성윤·이수진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전종덕·정혜경·손솔 의원 등 모두 12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변호사시험 응시기간 제한 제도는 법조인의 전문성과 시험제도의 안정성을 위해 도입됐지만, 임신과 출산이라는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사유까지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이번 개정안은 모성 보호와 직업선택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를 제도에 반영하려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넘어 다양한 불가피한 사유를 포괄하는 보다 합리적인 변호사시험 제도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이상우 여수왕갈치출조점 대표, 30년 한결같은 나눔… 아들과 함께 이어온 '희망의 동행' (여수=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누군가는 한 번의 기부로 박수를 받지만, 누군가는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결같은 실천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전남 여수 신월동에서 '여수왕갈치출조점'을 운영하는 이상우 대표는 30년 가까이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동백원을 꾸준히 후원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그의 나눔은 이제 아들 이선섭 씨에게 이어졌고, 단골 고객들까지 동참하면서 '함께 만드는 봉사'라는 아름다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중복을 맞아 최근 여수시 소라면 화양로에 위치한 동백원(대표 김대환)을 찾은 이상우 대표는 후원금과 함께 라면, 쌀, 화장지, 과자류, 생활용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입소 장애인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했다. 이날에는 여수수협에 근무하는 아들 이선섭 씨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20여 년 넘게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상우 대표는 "아무리 어려운 시기라도 처음 동백원을 찾았던 마음을 잊지 않으려 한다"며 "장애인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전하는 물품에는 저 혼자의 정성만 담긴

정치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