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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작가, 다섯 번째 수필집 <찻잔에 담긴 쉼표 하나> 출간

교육자에서 종합문인으로… 차 한 잔의 여백에 삶의 성찰과 위로를 담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인생은 쉼 없이 달려가는 마침표의 연속이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며 다시 길을 이어가는 쉼표의 축적이다.

교단에서 교육자로 한평생을 보낸 이정희 수필가는 정년퇴임 후 문학이라는 또 다른 교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다섯 번째 수필집 <찻잔에 담긴 쉼표 하나>는 인생의 속도를 늦추고 차 한 잔의 여백 속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따뜻한 문학의 선물이다.

중등학교 교장 출신인 이정희 수필가가 다섯 번째 수필집 <찻잔에 담긴 쉼표 하나>(계간문예수필선 132)를 출간했다.

교육 현장에서 평생을 보낸 뒤 문학의 길로 들어선 작가는 이번 작품집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쉼의 미학'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교육자에서 종합문인으로, 끊임없는 문학의 여정

충남 공주 출생인 이정희 작가는 공주사범대학 가정과와 순천향대학교 대학원(교육행정 전공)을 졸업한 뒤 교육 현장에서 평생을 헌신했다.

2010년 2월 중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했으며, 같은 해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퇴임 이후 그는 인생의 쉼표를 마침표로 남겨두지 않았다. 오히려 문학이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하며 창작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2012년 <창작수필>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한 이후 2019년 <계간문예> 시, 2022년 <계간문예> 소설, 2023년 <계간문예> 동화에 잇따라 등단하며 시·수필·소설·동화를 아우르는 보기 드문 종합문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현재 아산문인협회, 충남문인협회, 창작수필문인회, 한국문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한국아동청소년문학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계간문예 작가회 회장과 전문 시낭송가, 시낭송지도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학적 성과도 꾸준하다. 제8회 전국시낭송대회 대상, 제2회 송헌수필문학상, 제9회 추보문학상, 2024 계간문예작가상, 2025 제9회 삼봉문학상, 2025 동아꿈나무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출간한 <찻잔에 담긴 쉼표 하나>는 <그리워서 산다>, <사랑하니까 산다>, <정희야 잘했다>, <개나리꽃도 피었네>에 이은 다섯 번째 수필집이다.

그동안 교육자로 살아오며 체득한 삶의 지혜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 자연과 일상에서 길어 올린 성찰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체로 풀어냈다.

작가는 "찻잔은 고단한 삶의 갈증을 담아내는 그릇이고, 쉼표는 멎을 줄 모르는 도전을 역동적으로 피워내는 지혜의 불꽃"이라고 말한다.

책 제목처럼 이번 수필집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쉼의 시간을 선물한다.

작품 곳곳에는 시인의 섬세한 감성과 소설가의 서사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으며, 교육자의 깊은 통찰과 삶의 연륜이 잔잔한 감동으로 이어진다. 화려한 수사보다 진솔한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한 문장들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문학이 지닌 치유의 힘을 새삼 일깨운다.


이정희 작가는 지금까지 시집 <장미꽃이 말을 걸다>, <꽃길만 걸어요>, <새벽이 아름다운 까닭>, <창문에 날개 달다>, <하늘을 품다>를 비롯해 다섯 권의 시집과 다섯 권의 수필집을 펴냈으며, 시와 수필, 소설, 동화, 시낭송을 넘나드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한국 문단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출판계는 <찻잔에 담긴 쉼표 하나>를 단순한 수필집을 넘어, 빠른 속도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여유와 마음의 온기를 되찾게 하는 '차 한 잔 같은 책'으로 평가하고 있다.

교육자로서 한평생 사람을 키워 온 경험과 문학인으로서 삶을 품어낸 성찰이 어우러진 이번 수필집은, 독자들에게 쉼과 위로, 그리고 다시 걸어갈 용기를 전하는 소중한 문학적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쉼은 멈춤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위한 여백이라는 철학이 작품 곳곳에 녹아 있다.

수필집에는 교육자로 살아온 세월의 경험과 가족, 자연,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으며, 시인의 섬세한 감성과 소설가의 서사적 구성력이 조화를 이루며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잔잔한 문체 속에서도 삶을 향한 깊은 통찰과 따뜻한 위로가 배어 있어 독자들에게 공감과 성찰의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은퇴 이후에도 끊임없이 배우고 창작하며 문학의 외연을 넓혀온 작가의 삶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세대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찻잔에 담긴 쉼표 하나>는 문학이 단순한 감상의 영역을 넘어 삶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힘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쉼이 필요한 시대에 건네는 한 권의 책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은 쉼을 잃어버린 시대를 살고 있다. 빠른 성과와 경쟁 속에서 마음은 메말라가고 관계는 점점 각박해지고 있다. 이럴 때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천천히 책장을 넘기는 일은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다.

이정희의 수필은 독자에게 "잠시 쉬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쉼은 게으름이 아니라 다시 출발하기 위한 준비이며, 삶을 더 깊게 바라보는 지혜라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 준다.

차는 오래 우릴수록 깊은 향을 품는다. 사람의 삶도 그렇다. 세월을 견디며 얻은 경험과 성찰은 화려한 말보다 오래 마음에 머문다.

교육자로, 시인으로, 소설가로, 수필가로, 동화작가로 쉼 없이 문학의 지평을 넓혀온 이정희 작가의 이번 수필집은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차 한 잔 같은 위로와 삶의 지혜를 전하는 귀한 문학의 결실이라 할 것이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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