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여름 서해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시인과 문학 애호인들이 함께하는 '제13회 보령해변시인학교'가 오는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인근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시, 바다를 깨우다'를 주제로 전국백일장대회와 전국자작시낭송대회, 문학 강연, 국내외 시인과의 만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제13회 보령해변시인학교는 2027년 출범 예정인 '제14회 보령국제해변시인학교'를 향한 첫걸음이자 국제 문학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사전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대만 시인들이 함께하는 국제 문학 교류의 장을 마련해 향후 세계 시인들이 참여하는 국제 시인학교로 확대·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국제 문학도시 보령을 향한 첫걸음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보령지부(보령해변시인학교 학교장 김유제 시인)가 주최·주관하고 충청남도, 보령시, (사)한국예술인총연합회 보령지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의 시인과 문학인, 문학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와 바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문학 축제를 펼친다.
또한 국내 대표 시인들과 해외 초청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를 통해 국경을 넘어서는 우정과 평화, 문화 교류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보령해변시인학교는 매년 대천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자연을 무대로 문학 강연과 백일장, 시 낭송, 시화전, 문학 토론 등을 개최하며 전국 규모의 대표적인 해변 문학행사로 성장해 왔다.
국내에서는 김호운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이승복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과 강기욱, 공광규, 김순진, 문상재, 배혜영, 사이채, 서수옥, 신동근, 윤효, 이서연, 이은봉, 이유민, 정명숙, 조다은, 조정숙, 장건섭, 지은경 시인(가나다순) 등이 참여한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의 레땅환(Lê Đăng Hoan) 박사(베트남 폴리텍대학교 수석고문, 한국어 번역가), 방 아이 터(Bàng Ái Thơ) 작가(베트남작가협회 회원, 시인·소설가, 베트남 예술가공동체 'Đồi Nghệ Sĩ(Artists' Hill)' 설립자), 키유 빅 하우(Kiều Bích Hậu) 작가(베트남작가협회 회원, 시인·소설가, 베트남여성번역가동맹 회장), 당람장(Đặng Lam Giang) 한국어 번역가(베트남작가협회 회원, 하이퐁대학교 외국어사범학과 전임교수, 하이퐁방송국 아나운서)와 대만의 가수·작곡가이자 시인인 천더민(陳德民, Chen Te Min) 작가가 초청돼 아시아 문학 교류의 폭을 넓힌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학 강좌를 넘어 한국과 베트남, 대만을 잇는 국제 문학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일장과 자작시 낭송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축제
행사 기간에는 전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전국백일장대회와 전국자작시낭송대회도 함께 열린다.
전국백일장대회는 장원 100만 원, 차상 50만 원, 차하 30만 원, 참방 2명에게 각 1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전국자작시낭송대회 역시 대상 100만 원을 비롯해 금상·은상·동상 등 총 200만 원의 시상금이 마련됐다.
참가 대상은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오는 8월 13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백일장과 시낭송대회를 합쳐 총 150여 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이승복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을 비롯한 국내 대표 시인들의 문학 강연과 작품 해설을 듣고 직접 창작과 낭송에 참여하며, 문학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된다.
김유제 학교장 "내년부터 세계 시인들이 찾는 국제 시인학교 만들 것"김유제 보령해변시인학교 학교장은 "제13회 보령해변시인학교는 내년부터 새롭게 출범할 '보령국제해변시인학교'를 준비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 대만 시인들이 함께하는 국제 교류의 기반을 다지고, 앞으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여러 나라 시인들이 보령을 찾는 국제 문학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령의 아름다운 바다와 시가 만나 시민과 문인이 함께 호흡하는 문학축제를 만들고, 문학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도시 보령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가겠다"며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이번 시인학교에 함께해 시와 바다가 어우러지는 감동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다가 시를 깨우고, 시가 세상을 잇다
제13회 보령해변시인학교는 올해의 행사를 넘어 2027년 '제14회*보령국제해변시인학교'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다.
대천해수욕장의 푸른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문학 강연과 시 낭송, 전국백일장대회와 전국자작시낭송대회, 그리고 한국·베트남·대만 시인들의 만남은 문학이 언어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장 아름다운 문화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마련된 국제 문학 교류는 내년부터 추진될 '보령국제해변시인학교'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문학을 매개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국제 문학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김유제 학교장이 밝힌 비전처럼, 보령의 푸른 바다와 시가 만나 세계 시인들이 찾는 국제 문학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령의 파도는 오늘도 시를 품고 밀려온다. 그리고 그 파도는 2027년 '제14회 보령국제해변시인학교'를 향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며, 문학을 통해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를 잇는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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