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이 새로운 지도체제를 출범시키며 2028년 총선 승리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3,000여 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정기당원대회를 열고 김영배 성북구갑 국회의원을 신임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정기당원대회는 약 96만 명에 이르는 서울시당 당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선거 이후 당의 방향을 모색하고, 다가오는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권리당원 74.24% 찬성…김영배 신임 시당위원장 선출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는 김영배 후보가 단독 입후보했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권리당원 찬반투표에는 전체 선거인단 25만5,339명 가운데 7만54명이 참여해 27.4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찬성 5만2,010표, 반대 1만8,044표로 찬성 74.24%, 반대 25.76%를 기록하며 김영배 후보가 신임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영배 신임 위원장은 당선 확정 후 당기를 이양받고 가진 수락연설에서 당원과의 소통과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시당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원과함께 정책과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깃발을 들고, 단결을 통해 승리의 길을 개척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3,000여 명의 당원들은 김 위원장의 수락연설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새로운 서울시당의 출발을 함께 다짐했다.
"더 큰 하나가 되자"…서울시당의 단결과 혁신 강조
이용선 당원대회준비위원장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서울시당 당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민주당의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더 큰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최기상 서울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6개월간의 직무대행 기간을 돌아보며 앞으로 서울시당이 풀어야 할 과제로 시민들의 민심을 더욱 세밀하게 읽어내는 일을 꼽았다.
최 직무대행은 "지방선거에서미처 읽어내지 못한 민심이 곧 우리의 당면 과제"라며 "소통과 화합으로 평범한 시민의 일상을 바꿔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태호 선거관리위원장 역시 당원 간의 차이와 갈등을 넘어 단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수많은 차이와 갈등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원은 뜻을 함께하는 동지임을 잊지 말자"며 새롭게 선출된 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서울시당이 더욱 하나가 될 것을 당부했다.
'96만 당원의 축제'로 치러진 정기당원대회
이번 정기당원대회는 당의 주요 지도부를 선출하는 정치행사인 동시에 서울시당 당원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당 국제문화예술특별위원회 전현규 간사가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크로스오버 팝페라 그룹 '라오니엘'의 문화예술 공연이 더해지면서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정치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공연은 당원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선사했으며, 정기당원대회가 단순한 당내 선거를 넘어 당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자리라는 의미를 더했다.
김영배 신임 서울시당위원장은 누구인가
김영배 신임 서울시당위원장은 제21대·제22대 성북구갑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민선 5·6기 성북구청장을 역임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며 지방행정과 중앙정치, 청와대 국정 경험을 두루 갖춘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서울시당위원장 선출을 계기로 김 위원장은 서울시당의 조직력과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당원 중심의 소통과 단결을 통해 2028년 총선을 준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특히 서울은 전국 정치의 민심을 가늠하는 핵심 지역인 만큼, 서울시당의 조직 혁신과 시민과의 소통이 향후 총선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거의 끝에서 다시 시작되는 약속
정당의 전당대회나 당원대회는 누군가를 선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선출된 순간부터 새로운 책임이 시작된다.
김영배 신임 서울시당위원장이 내건 '단결'과 '정책과 실력'이라는 화두 역시 결국 당원과 시민의 삶 속에서 증명돼야 한다.
96만 서울시 당원들의 선택이 단순한 조직의 결집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정치, 평범한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정책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이번 당원대회의 의미가 완성될 것이다.
2028년 총선 승리를 서울에서 시작하겠다는 민주당 서울시당의 새로운 출발. 그 길의 첫걸음은 거창한 구호보다 당원과 시민의 목소리를 얼마나 가까이에서 듣고, 얼마나 실질적인 변화로 답하느냐에 달려 있다.
서울시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제시한 ‘단결과 승리’의 약속이 앞으로 어떤 정책과 실천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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