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 사람의 목소리는 때로 국경을 넘는다. 한 편의 시가 언어의 벽을 넘어 사람의 마음에 닿듯, 전파를 타고 흐르는 방송의 목소리 또한 서로 다른 나라와 문화를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다리가 된다.
대만의 방송인인 동시에 시인이자 가수기도 한 천더민(陳德民, Chen Te Min) 시인이 대만 방송문화의 권위 있는 무대와 국제문학 교류의 현장을 잇는 뜻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대만 최대 규모의 라디오쇼 시상식인 제61회 방송금종상(廣播金鐘獎) 관련 무대에 초청돼 대만 방송문화계의 주목을 받은 천더민 시인이 오는 9월 14일 한국에 입국, 이어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열리는 '2026 제12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 공식 초청 작가로 참석한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심상옥)가 주최·주관하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하는 국제문학 행사로, 국내 문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글문학과 세계문학의 미래를 논의하고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다.
방송과 음악, 그리고 시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이어온 천더민 시인이 대만을 넘어 한국의 국제문학 무대에서 세계 작가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음악은 사람을 연결하고, 문화는 세계를 잇는다"
천더민 시인이 전한 이미지에는 마이크와 'ON AIR'라는 방송의 상징적인 문구, 그리고 대만의 도시 풍경이 함께 담겨 있다. 그 가운데 새겨진 문장은 그의 문화예술 활동을 잘 설명해 준다.
"Music Connects People, A Kinder World."
음악은 사람을 연결하고,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는 뜻이다.
이는 단순히 방송의 구호만은 아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음악과 시, 그리고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오늘의 국제문화교류 정신과 맞닿아 있다.
천더민 시인에게 방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의 수단이 아니다. 목소리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 음악을 통해 감동을 나누며, 문화와 예술을 통해 서로 다른 세계를 연결하는 소통의 공간이다.
그리고 그가 시인이기도 하다는 사실은 그의 활동에 더욱 깊은 의미를 더한다.
방송이 사람들의 귀에 닿는 예술이라면, 시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머무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대만 방송의 큰 울림, 제61회 방송금종상
'금종(金鐘)'이라는 이름 그대로 대만의 방송금종상은 방송문화의 성취를 기리는 상징적인 무대다.
올해 제61회를 맞은 방송금종상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방송인들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조명하며 대만 방송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천더민 시인이 이 같은 방송문화의 현장에 초청돼 함께한다는 것은 그가 오랫동안 음악과 방송, 문화예술을 통해 이어온 활동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그는 화려한 방송 무대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를 쓰며 문학의 세계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방송과 문학. 서로 다른 듯 보이지만 결국 두 세계가 향하는 곳은 같다. 바로 사람이다.
좋은 방송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좋은 시는 사람들의 마음을 깨운다. 음악은 서로 다른 언어를 뛰어넘어 감동을 전하고, 문학은 서로 다른 문화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공감의 길을 열어준다.

보령의 바다에서 맺은 국제문학의 인연
천더민 시인에게 한국의 충남 보령은 이제 낯선 지명이 아니다.
지난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충남 보령 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3회 보령해변시인학교에서 그는 한국과 베트남의 문인들과 함께하며 시와 문학, 그리고 우정의 시간을 나누었다.
올해 행사는 '시, 바다를 깨우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국경과 언어를 넘어 문학이 하나의 공통된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바다는 어느 나라의 것도 아니다. 파도는 국경을 묻지 않는다. 그리고 시 또한 여권을 요구하지 않는다.
한국의 시인이 쓴 한 편의 시가 베트남 문인에게 감동을 주고, 대만의 시인이 그 감동을 자신의 나라로 가져간다면, 그것이야말로 국제문학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일 것이다.
보령의 바다에서 시작된 만남은 이제 서울로 이어진다. 그리고 서울에서 다시 세계로 뻗어나갈 예정이다.

9월 서울에서 세계 작가들과 만난다
천더민 시인은 오는 9월 14일 입국해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와 제1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조직위원회의 공식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다.
이어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열리는 '제12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 참석해 한국 문인들과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작가들과 폭넓은 문학 교류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 여러 나라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글로 창작하는 문학의 가치와 가능성을 함께 생각하고,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적인 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더민 시인에게 이번 서울 방문은 더욱 뜻깊다. 대만의 방송문화 현장에서 활동하는 방송인이면서 동시에 시인이자 가수로서, 한국과 세계의 작가들을 만나 문학적 우정을 나누는 새로운 여정이기 때문이다.
그가 방송의 마이크 앞에서 사람들과 만나왔다면, 이번에는 문학의 자리에서 세계의 작가들과 마주하게 된다. 마이크에서 시작된 목소리가 시의 언어가 되고, 그 시의 언어가 다시 세계인의 우정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방송과 시, 그리고 음악 세 개의 언어로 세계와 소통하다
오늘날 국제문화교류는 단순히 작품을 번역하고 시를 낭독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문학은 음악과 만나고, 음악은 방송과 만나며, 방송은 다시 영상과 디지털 문화로 확장된다.
그 속에서 한 사람의 문화예술인은 여러 개의 언어를 사용한다. 천더만 시인에게 그 언어는 방송일 수도 있고, 음악일 수도 있으며, 시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 언어의 중심에는 결국 하나의 공통된 마음이 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다.
대만의 방송인이 한국의 시인들과 만나고, 한국의 문인이 베트남과 대만의 작가들과 함께 문학을 이야기하며, 다시 그 인연이 각자의 나라에서 새로운 문화의 씨앗이 되는 것.
이것이 국제문학교류가 지닌 가장 아름다운 힘일 것이다.
특히 이번 제12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천더민 시인에게 한국 문학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세계 각국의 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보령에서 만난 한국의 바다와 문학이 서울의 국제무대로 이어지고, 다시 대만과 세계를 향해 새로운 문화의 울림을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사람들의 마음을 통합한다"
기자는 오래전부터 이렇게 생각해 왔다.
"시는 사람들의 마음을 통합한다."
방송도 크게 다르지 않다. 좋은 방송은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고, 좋은 음악은 서로 다른 사람들을 하나의 감동 속에 머물게 한다.
그리고 좋은 시는 우리가 서로 다른 나라에 살고 있어도 결국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닫게 한다.
그래서 천더민 시인의 이번 한국 방문은 단순한 국제행사 참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대만의 방송문화와 한국의 문학, 그리고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한글과 문학이라는 이름 아래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보령의 바닷바람 속에서 함께 웃고 시를 나누었던 국제문학의 벗이 이제 서울에서 다시 세계의 문인들과 만난다.
그 만남이 새로운 작품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새로운 번역과 공동 프로젝트로 발전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나라의 작가들이 서로의 손을 잡고 '문학에는 국경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보령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세계로
보령의 바다는 오늘도 파도를 만들고 있을 것이다. 그 바다에서 나눈 시 한 편, 악수 한 번,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된다.
그러나 어떤 만남은 기억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만남은 다시 길이 된다.
보령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대만으로.
그리고 다시 세계로.
대만 방송의 금종(金鐘)이 울리는 문화의 현장에서, 천더민 시링은 이제 한글문학의 국제적인 축제에서 세계의 작가들과 만난다.
한 사람의 목소리가 전파를 타고 흐르고, 한 편의 시와 노래가 언어의 벽을 넘어가며, 한 번 맺은 문학의 우정은 새로운 문화의 다리가 된다.
대만 방송문화와 시문학의 세계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시인 천더민 시인의 제61회 방송금종상 관련 초청과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리고 오는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열리는 '제12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서 그가 국내 문인과 세계 각국의 초청 작가들과 나눌 새로운 만남과 우정 또한 기대한다.
시와 노래 사람들의 마음을 통합하고, 방송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연결한다.
보령의 바다에서 시작된 국제문학의 인연이 서울의 한글문학 축제를 지나 대만과 세계를 향해 더욱 아름답고 깊은 울림으로 퍼져가기를 바란다.
Congratulations, Poet Chen Te Min!
May your voice connect people, your poetry connect hearts, and your friendship connect Korea, Taiwan, and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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