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제1회 임긍수 한국가곡 전국 시니어·일반부 전국 성악 콩쿠르'가 오는 2026년 5월 28일 서울 윤봉길의사 기념관 3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콩쿠르는 국민애창가곡 '강건너 봄이 오듯(송길자 시)', '그대 창밖에서(박화목 시)', '꿈꾸는 석촌호수(서영순 시)'를 작곡한 세계적인 작곡가 임긍수의 작품을 선곡으로 한 전국 단위 성악경연으로 한국가곡이 지닌 서정성과 음악적 깊이를 재조명하고 한국가곡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성악 콩쿠르는 순수 아마추어 성악가를 대상으로 하며, 무대 경험이 부족한 일반인들도 자신의 삶과 감정을 노래로 표현할 수 있어서 성악 애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기획자 조미원은 "이번 콩쿠르를 통해 한국가곡을 단순한 연주 레퍼토리를 넘어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예술 장르로 확장하고,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연은 시니어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시니어부는 만 59세 이상의 순수 아마추어 성악가를 대상으로 하며, 일반부는 연령 제한없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콩쿠르 경연 곡은 한국가곡으로만 제한을 하여 외국 가곡이나 오페라 아리아는 제외된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기후위기와 인공지능(AI)이 교차하는 시대,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문명과 환경의 미래'라는 시대적 화두를 본격적으로 제시했다.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오는 6월 5일 개막을 앞두고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직위원장 최열, 공동집행위원장 이미경, 장영자 프로그래머가 참석했으며, 방송인이자 환경운동가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사회를 맡아 영화제의 방향과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올해 영화제는 기후위기와 AI 문명이 맞물린 시대를 조망하며, 환경 문제를 넘어 기술과 인간의 미래까지 확장된 질문을 던진다. 특히 게스트 프로그래머와 관객 프로그래머 제도를 도입해, 관객의 시선이 영화제 운영에 직접 반영되는 참여형 구조를 강화했다. "대중 곁으로"…찾아가는 환경영화제 이번 영화제는 기존의 거점 상영 방식을 넘어 전국으로 찾아가는 참여형 영화제로 변화를 시도한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IN'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지자체, 시민단체 등이 직접 상영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소규모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리덕스 영화 '호루라기'는 일상 속 평온한 공간을 낯설고 위태로운 세계로 전환시키며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김문옥 감독의 연출 아래, 신원중 촬영감독의 감각적인 영상 언어는 작품의 긴장과 메시지를 한층 밀도 있게 끌어올린다. 김문옥 감독의 리덕스 영화 '호루라기'(원제: '아줌마')는 지난 2014년 우리 사회가 직면했던 '4대 사회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사회 고발적 성격의 작품이다. 영화는 서울 외곽 청명마을을 배경으로, '호루라기 아줌마'로 불리는 부녀회장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의 대응을 그린다. 이들은 일상 속에 스며든 폭력과 비리를 직시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집단적 행동에 나선다. 그러나 이 작품의 진정한 힘은 단순한 서사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카메라의 시선, 즉 '어떻게 보여주는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영화의 중심을 이룬다. 폐쇄된 공간, 고립된 심리 신원중 촬영감독은 이 작품에서 '폐쇄성'과 '불안'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한다. 아파트 복도, 현관문, 좁은 골목 등 일상적인 공간은 강한 직선 구도로 분할되며, 프레임 안의 또 다른 프레임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1년을 돌아보고, 민주주의의 현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가 개봉을 앞두고 관객과의 대화(GV)와 방송 출연을 통해 공론의 장을 넓히고 있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는 개봉 전 마지막 GV를 최근 성료한 데 이어, 지난 16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조은성 감독과 이관훈 배우가 출연해 영화의 제작 배경과 문제의식을 전했다. 영화는 12·3 비상계엄 이후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의 연대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선거 과정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앞서 열린 개봉 전 마지막 GV에는 전찬일 영화평론가와 조은성 감독이 참석했다. 전찬일 평론가는 "12·3 비상계엄의 전후 맥락을 이만큼 정리한 영화는 드물다"며 "사건의 흐름과 의미를 차분하게 짚어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GV에서는 영화 제작 과정과 당시 상황을 둘러싼 질문들이 이어졌고, 상영 후에는 관객들과의 사진 촬영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조은성 감독은 GV와 방송에서 공통적으로 영화의 출발점이 된 순간을 언급했다. 그는 '뉴스하이킥'에서 "12·3 내란 당시 주저 없이 국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 영화 편집의 산증인이자 '시간의 건축가'로 불린 김현 편집감독이 13일 저녁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1969년 영화계에 입문해 반세기 동안 185편의 영화를 편집하며 한국 영화의 리듬과 호흡을 만들어온 그는,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영화를 완성해온 충무로의 거장이었다. 유족에 따르면 김 감독은 2019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6년간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1948년 경북 경주 출생인 그는 무비올라 시대부터 디지털 편집 시기까지를 모두 경험한 몇 안 되는 편집자로, 한국 영화의 격동기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관통해온 인물이다. "필름을 세며 배운 편집"… 영화광에서 작가적 편집자로 김현은 영화인 이전에 지독한 영화광이었다. 정식 데뷔 전 마이크 니콜스의 '졸업'을 보고 충격을 받은 그는 극장에 숨어들어 필름 프린트를 펼쳐놓고 점프컷 장면의 프레임 수를 직접 세며 편집의 원리를 익혔다. 아메리칸 뉴 시네마와 데이비드 린의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그의 영화관을 형성한 중요한 원천이었다. 이러한 집요한 영화 사랑은 그를 단순한 기술자가 아닌, 서사의 흐름을 다시 쓰는 '작가적 편집자'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신필름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수 유리(URI, 본명 김유리)가 여덟 번째 싱글 앨범 <블루투스 사랑>과 함께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힘차게 연다. 이번 앨범은 데뷔 이후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유리의 또 하나의 도전이자,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유리는 데뷔 전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2002년 4월 대학로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천부적인 끼와 몰입도 높은 연기로 연출자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진심에서 우러난 눈물과 해맑은 웃음으로 관객의 감정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연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무대 경험은 이후 가수로서의 표현력과 감성의 뿌리가 되었다. 2008년 첫 앨범 발표 이후 현재까지 총 7장의 앨범을 발표한 유리는 방송과 공연, 각종 행사 무대를 통해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특히 6집 <Happy Ending>, 7집 <별빛이 내리는 밤에>를 통해 감성 보컬리스트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또한 종합문학지 <한글문학>을 통해 시 부문에 등단한 시인으로서 음악과 문학을 넘나드는 예술적 스펙트럼을 선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피리 연주자 유현수가 두 번째 음반 'Merry Piri Christmas'를 발매하며, 한국 전통 악기 피리가 들려주는 새로운 성탄 음악의 세계를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대표적 캐럴을 피리의 섬세한 음색으로 재해석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자연스럽게 결을 이루는 음악적 깊이를 담아냈다. 전통의 뿌리 위에서 확장된 음악 세계 유현수는 국립국악중·고등학교, 서울대학교 학·석·박사 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전통음악 기반을 다졌으며,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자 종묘제례악 전수자로서 한국 전통 음악의 맥을 잇고 있다. 그는 국내 주요 공연장은 물론 해외 공연에서도 초청받아 피리의 현대적 가능성을 넓혀가며, 전통악기의 새로운 역할과 매력을 제시하고 있다. 2012년 첫 독주회를 시작으로 꾸준히 무대에 서 온 그는 지난 2025년 8월 용인 바인하우스 피리독주회에서 “피리 본연의 매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듣기 쉬운 감성”을 추구하며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월 발매한 첫 번째 앨범 'In the Wind'가 한국과 세계 민요를 피리로 재해석해 국경을 넘는 울림을 들려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장애인과 소외계층, 국가유공자에게 문화적 위로와 희망을 선사할 '고유미 초청콘서트’'가 오는 10월 30일(목) 오후 3시 김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사)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정보문화협회 김제·익산·전주·군산·남원지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우리김제방범위, 새만금장애인김제시지회, 더마음재가복지센터, KT김제프라자 등 지역 기관이 후원한다. "노래로 전하는 감사와 위로"…가수 고유미의 따뜻한 마음 이번 공연의 주인공인 가수 고유미는 1980년대 중반 '무언의 이별'로 데뷔한 이후, 서정적인 감성과 깊은 음색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트로트 가수다. 그녀의 대표곡인 <소록도>, <무언의 이별>, <사랑은 바람이었네> 등은 삶의 애환과 희망, 그리고 사랑의 본질을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고유미는 이번 김제 공연을 앞두고 "그동안 무대에서 만난 많은 분들 중에는 삶의 어려움을 노래로 이겨내신 분들이 많았다"며 "이번 공연은 그런 분들께 작은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싶어 준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유미는 이어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그리고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