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크리스마스에 마지막 서울역 고가 개방

  • 등록 2015.12.27 16: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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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상부에서 3시간동안 시민개방행사 진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가 지난 25일 오후 12시부터 3시간동안 시민들에게 서울역 고가를 마지막으로 개방을 했다. 시민들이 고가를 걸으며 설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26일 고가의 노후한 상판 철거에 들어갔다.


우선 이날 서울역 고가에는 예술가들이 고가도로 상부 약 1km 구간을 캔버스 삼아 서울역 고가 기본설계안을 실물 크기로 그려 넣은 대규모 거리예술작품이 바닥에 페인팅했다.

 

여기에는 만화가 등 예술가 30여 명이 참여해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네덜란드 건축가 위니 마스의 기본설계안을 바탕으로 예술가들의 해학을 담아 서울역 고가의 미래 모습을 흥미롭게 제시한다. 아울러 다양한 이용정보, 설계내용 등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게 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고가를 산책하며 이러한 기본설계안을 살펴보고 밑그림만 그려진 일부 구간에 분필 등으로 설계‧시설물에 대한 요청사항이나 제안을 자유롭게 덧그리도록 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제안된 시민 의견은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 등을 통해 기록, 추후 실시설계에 반영하게 된다.

 

‘산책버스’는 서울역 고가 및 주변지역을 시민들과 산책한다는 의미를 담아 2014년 11월 서울역 고가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1등작인 ‘도보환승센터’ 아이디어를 낸 팀이 제안해 지난 5월 개방행사 때부터 매달 진행해오고 있다.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지난 22일부터 사전신청을 받고 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금까지 서울시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45년간 쉬지 않고 차량길로 묵묵히 자리해준 서울역 고가가 보행공원으로 재탄생돼 시민 곁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장건섭 기자 i24@dm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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