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6·25전사자 유해발굴작업 개시…800위 목표

  • 등록 2016.03.18 13: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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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전국 85개 지역, 연 10만여명 투입

(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국방부가 올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본격 시작한다.

 

국방부는 21일 해병 1사단의 경북 영덕과 50사단의 경북 영천을 시작으로 2016625전사자 유해발굴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유해발굴사업은 1111일까지 약 8개월간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전국 85개 지역에서 34개 사단과 여단급 장병 연 10만여명이 참가해 임무를 수행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해 11월 한양대 문화재 연구소와 학술교류 협약을 맺고 발굴·감식분야 전문과정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시켰다. 또 발굴 예정 지역에 대한 집중탐사와 발굴 장병 소집교육, 지역단위 전담 전문 감식관(·박사) 편성 등 유해발굴 성과 향상을 위해 시스템을 개선했다.

 

지난 2월에는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주관으로 전군 주요 인사참모를 소집, 유해발굴 추진 협조회의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집중 기간 운영, 마을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는 예비군 지휘관을 활용한 유해소재 제보 및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등 실행 가능한 방안들은 바로 적용키로 했다.

 

특히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16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사업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은 물론,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한 홍보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 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올해 전사자 유해발굴 800,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3,000, 신원확인을 통한 국립 현충원 안장 10위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유해발굴사업은 20006·25전쟁 60주년을 맞아 한시적으로 시작했으며 2007년 국방부 직할 기관으로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돼 국군전사자 9,100여위를 발굴했다. 이가운데 109위의 신원을 확인해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이학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대령)유해발굴사업은 잊혀져가는 625전쟁을 요즘 세대와 이어 줄 수 있는 유일한 연결고리라면서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고 그들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임무는 우리 후손들의 소중한 책무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oseph64@dmr.co.kr

김정현 기자 joseph64@dm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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