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보건복지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12일부터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은 중증호흡기질환자를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모든 진료 과정에서 일반 환자로부터 별도 격리해 진료하는 의료기관이다. 폐렴 의심 환자는 1인 1실 방식으로 입원시켜 메르스 전파 위험을 차단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브리핑에서 "국민안심병원에서는 호흡기 증상 환자에 대해서 외래와 응급실 대신 별도의 선별 진료소에서 진료를 하고, 입원에 있어서도 1인실 또는 다인실에 혼자 입원을 시켜 병원 내 감염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국민안심병원에서는 국민, 호흡기질환자, 메르스 감염방지 세 가지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메르스 감염의 불안에서 좀더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고, 호흡기질환자들도 주변 환자들의 기피나 일부 병원의 진료 회피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이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장 내일(12일)부터 준비된 병원을 적용할 예정이며 신속하게 병원을 늘려가며 매일 명단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