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하루를 앞두고 "개헌안 발의는 개헌쇼의 연속일 뿐이다. 대통령 개헌안 발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여당의원들이 개헌안 협상에 능동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대통령 개헌안 발의가 21세기에 다시 부활했다는 것이 부끄럽기 그지없다"면서 "국회에서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통령 개헌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갈등과 경쟁을 비정상적이고 소모적인 행위로, 갈등을 무시하고 위에서 내려찍는 것을 정상적인 행위로 치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이것이야 말로 제왕적 대통령의 모습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여야의 협상을 중단시키고 오직 대통령 개헌안 찬반만을 결정하도록 강제해 결국 개헌 자체를 무산시킬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당장 대통령 개헌안을 철회하고 여당의원들이 재량권을 가지고 개헌안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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