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참고 있는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 씨

  • 등록 2016.05.11 10: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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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180일째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가운데) 씨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살인 진압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회 청문회 실시 촉구' 기자회견에서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진선미 의원과 김현권 당선자, 백남기대책위 회원들은 이 날 공동기자회견문에서 "공권력의 명백한 살인적 폭력으로 한 국민의 생명이 죽음 직전에 와 있다"며 "경찰이 직접 촬영한 블랙박스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을 담은 수많은 영상과 목격자들의 증언, 가족의 고발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6개월이 다 되도록 고발인 조사 외에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에 당시 집회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한상균 위원장을 비롯해 수십 명을 구속하고, 소환 조사하고 기소하여 처벌하는 등 발 빠르게 사법처리를 하였다"며 "이는 형평성에도 맞지 않은 처사"라고 덧붙였다.

또 백남기대책위는 "국회는 백남기 농민 사건 청문회를 통해 공권력의 위법성에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나아가 경찰청장 탄핵소추, 대통령 사과 촉구 결의문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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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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