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가위 둥근 보름달은 추석 이틀 뒤인 17일에 '휘영청'

  • 등록 2016.09.14 20: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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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둥근달은 17일 새벽 4시 5분에 볼 수 있어

(미래일보=장건섭 기자) 올해 한가위 둥근 보름달은 추석 당일이 아니라 추석 이틀 뒤인 17일에 가장 크고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한가위(15일)에 보름달이 서울 기준 오후 5시 44분에 뜨며, 가장 둥근달은 17일 새벽 4시 5분에 볼 수 있다고 밝혔다.

9월 15일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밤 11시 27분이다.

하지만 이때 뜨는 달은 아직 완전히 둥근 모습이 아니고, 점차 차올라 추석 이틀 뒤인 9월 17일 새벽 4시 5분에 가장 둥근달(망望)을 찾을 수 있다.

추석 당일 밤 9시 기준으로 보름달은 완전히 둥근 달에 비해 97.7%의 크기로 보인다. 왼쪽이 약간 찌그러진 모습이다.

이날 보름달이 완전하지 않은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태양 방향(합삭)으로부터 태양의 정 반대편(망)까지 가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름달은 태양과 달과 지구가 일직선상에 있을때 태양빛을 받으면서 우리 눈에 보인다. 이를 ‘합삭’이라 부른다.

달의 공전주기는 29.3일로 대략 한달중 보름께 보름달이 보이는데 ‘합삭’의 시간대에 따라 보름달이 보이는 시기가 하루 이틀 늦어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또 태양 주기에 따라서도 오차가 생기기도 한다.

이번 한가위에도 합삭의 시간이 늦어지면서 추석 당일이 아닌 이틀 뒤에 보름달이 뜨는 것이다.

천문연 관계자는 “달은 지구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고 있기 때문에 원보다 평균적으로 시간이 더 걸린다”며 “대략은 보름에 보름달이 뜨지만 합삭 시간에 따라 늦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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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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