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후보는 4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타임지 표지를 게재하고 "(타임지가 문 후보를)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한국의 지도자라고 평가해줬다"며 "확고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이끄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도 자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동네 정치인들과 클래스가 다른 문재인"이라고 평가했다.
송 총괄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문재인 후보가 미국 타임지 표지에 오른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총괄본부장은 "협상가 문재인!"이라면서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자. 다음주 타임지 표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계를 전쟁에서 구할 대한민국 대통령 카리스마! 문재인!"이라면서 "우리 캠프 이지수 외신대변인 수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네 정치인들과 클래스가 다른 문재인"이라며 "트럼프 시진핑 김정은을 다루는 대한민국 대통령! 투대문(투표하면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글을 맺었다.
이르면 오는 6일 배포될 타임지 표지에는 노란색 세월호 리본을 단 문재인 후보의 모습과 함께 사진 왼쪽 하단에 'THE NEGOTIATOR(협상가)'라는 제목과 함께 '문재인은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한국의 지도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는 부제가 실려 있다.
이번 아시아판 표지가 북미판을 비롯한 국제판 표지로도 사용될지 여부는 늦으면 5일 중에 열릴 타임지의 대륙간 편집국장 회의를 거쳐 결정된다.
앞서 지난달 19일 타임지는 온라인을 통해 문 후보를 '유력한 대통령 후보'라 칭하며 "문 후보가 핵전쟁으로부터 세계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문 후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핵전쟁을 어떻게 피할 것인지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나눈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에 표지로 나온 기사는 질의응답 부분만 정리된 온라인판 메인 기사와 같지 않다"며 "타임지가 질의응답을 토대로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후보의 성장 등의 내용을 녹인 기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임 이번 호는 6일 매대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해당 기사는 이르면 이날 오후 온라인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 기사는 타임 대륙별 편집자 회의를 거쳐 국제판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고 문 후보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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