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미안"…자필유서 공개

2020.07.10 12:19:26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자필유서가 유족들의 동의 하에 10일 공개됐다.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이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공개한 박 시장의 유서에는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박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며 "내 삶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 시장은 "화장해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며 세상과의 마지막 작별인사를 남겼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0시1분 서울 북악산 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한편 이민주 서울시장 공보특보는 "고인이 사회적 약자가 진정으로 보호받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필생의 꿈을 미완으로 남겨둔 채 떠난 상황에서, 이제 편히 보내드리면 좋겠다"며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과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redkims64@daum.net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저작권ⓒ 동양방송·미래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미래매스컴 등록번호 : 서울 가00245 등록년월일 : 2009년 4월 9일 기사제보 i24@daum.net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동차시장1길 33 그랜드빌딩 대표전화 : 02-765-2114 팩스 02-3675-3114, 발행/편집인 서정헌 Copyrightⓒ(주)미래매스컴. All rights reserved. 미래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무단 전재,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