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文정부 맞설 디지털전사"

  • 등록 2017.09.25 16: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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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사' 118명 임명…"포탈참여 동참하자"
"내년 선거, 디지털 때문에 졌다는 소리 없도록"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자유한국당의 '온라인 전쟁'에 나설 디지털정당위원회가 25일 출범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이석우 위원장 등 11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디지털정당위원회는 한국당이 SNS 등 온라인 대응에 취약하다는 판단 하에 디지털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그동안 언론과 인터넷 환경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편향성을 지적해 온 만큼 이에 적극 대응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홍준표 대표는 물론 정우택 원내대표, 류석춘 혁신위원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 3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이석우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디지털국을 운영하며 전문적으로 운영한다"며 "한국당은 사실상 없거나 미흡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포탈참여에 동참하자"고 구호를 외치며 온라인 상에서 적극적 활동을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겨울 보수진영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무너지는 것을 보며 언론·포털 등 뉴미디어 대응력 강화가 무엇보다 시급함을 알았다"며 "디지털정당위원회가 왜곡된 언론·포털 환경을 바로잡는 ‘빛의 전사’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오늘부터 전부 SNS전사가 되어야 한다"며 "다음 지방선거에서 인터넷때문에 졌다는 말은 안 나오게 해달라"고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뉴미디어와 디지털 시대, 빛의 전사들이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한국당에 궁금증을 묻고 당대표가 대답하는 자리다.

이날 출범식에서 홍 대표와 당원들들의 즉석 토크쇼가 눈길을 끌었다. 홍 대표는 토크쇼 첫 번째 주제 '악플과 소통하다'라는 문구가 무대 한쪽 화면에 뜬 순간 "저거 내리세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악플을 쓸 정도의 사람은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상대 안 해도 된다. 악플은 절대 안 본다. 악플을 보면 기분만 나쁘고 그 사람이 저를 찍어줄 그런 기대는 안 하는 게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어 “자기들끼리 놀 사람은 놀고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과 중도층들에게 우리가 역점을 둬야한다. 그런 분들이 투표장을 많이 나가게 하는 것이 선거"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두고 뭘 해도 안 되는 당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하고는 이야기를 안 해도 된다"며 "선입견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도 우리 아군을 결집하는데 더 시간을 보내야한다”고 밝혔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오늘 행사를 계기로 우리 당 국회의원부터 평당원까지 전부 SNS 전사가 되는 문제에 대해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선 디지털 때문에 졌다는 소리가 안 나오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상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보수 우파에게 지금 언론이 모든 사실을 전해주고 있지 않다"며 "문재인 정부에 맞서 국민의 눈과 귀를 올바르게 해줄 수 있는 디지털 전사가 돼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축사를 통해 "정당도 디지털화되지 않고는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없다는 현실"이라며 "디지털정당를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정당위원회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부위원장으로 임명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녀는 지난 18일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가 대기업을 동원해 친정부 성향의 보수단체의 관제데모를 지원했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관련,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 정우택 원내대표, 류석춘 혁신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경기, 대구·경북, 부산, 강원, 전남·광주 등 한국당 지지자들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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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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