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 교통사고로 '사망'…부검후 빈소 마련

2017.10.31 04:37:23

갑작스런 비보에 연인 이유정 충격에 '눈물'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배우 김주혁(46)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20분께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김주혁은 자신의 차량을 몰고 달리던 중 그랜저 차량을 들이 받았다.

이후 김주혁의 차량은 인도로 돌진, 인근의 한 아파트 벽면을 들이받은 뒤 아파트 계단 밑으로 추락해 전복된 채 곧바로 화재가 발생했다.

김주혁은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뒤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6시30분께 숨졌다.

그랜저 차량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김주혁 차량과 접촉 사고가 일어나 두 차가 갓길로 이동하려던 순간 김주혁이 갑자기 가슴을 움켜잡은 뒤 이후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고 아파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진술했다.

두 사고 차량 모두 블랙박스는 없거나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인근 CCTV를 구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유가족을 불러 고인에게 지병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다. 또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시행할 방침이다. 빈소는 부검 후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의 비보에 영화계는 예정됐던 무대 인사와 포토월 행사를 전면 취소하며 비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김주혁은 올해 초 17살 연하 배우 이유영과 열애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갑작스런 비보에 배우 이유영은 큰 충격에 빠져 슬픔에 젖어있다. 김주혁과 이유영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후 17세 나이 차를 넘어 연인으로 발전했다.

배우 故 김무생의 아들로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주혁은 영화 '싱글즈' '홍반장' '사랑따윈 필요없어' '아내가 결혼했다'와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떼루아', '아르곤'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영화 '공조'에서 첫 악역에 도전,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엉뚱하고 소탈한 매력이 드러내며 '구탱이형' 별명을 얻으며 호감형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redkims64@daum.net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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