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김민지 독창회, '신화 속 희노애락을 노래하다'

  • 등록 2025.02.07 04: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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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음악성과 감성으로 관객을 사로잡다
2월 25일(화)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개최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오는 2월 25일(화)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소프라노 김민지의 독창회가 열린다.

이탈리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그녀는 이번 무대를 통해 ‘신화 속 희노애락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만난다.

소프라노 김민지는 선화예술중·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오페라과 및 예술전문연주자과정(BIENNIO)을 만점으로 졸업하며 본격적인 국제 무대에 진출했다.

유학 시절 Mattia Battistini 오페라 국제 콩쿠르에서 '사랑의 묘약-아디나'역 부문 우승 및 최연소상 수상을 비롯하여 Rolando Nicolosi, Mario Lanza, Tommaso Traetta, A.GI.MUS 등 여러 국제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하여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콘서트, 네덜란드 콘서트 헤보우 극장 초청음악회, 독일 막스 리트만 극장 신년음악회, 에콰도르 수크레 국립극장, 뉴질랜드 오클랜드 국립미술관과 오클랜드 국립대학교 초청독창회 외 미국, 콜롬비아 등 다수 국가의 초청 연주 등 화려한 무대를 펼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구축해 왔다.

또한 국립오페라단 50주년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비롯하여, 국립오페라단 등 여러 주요 오페라단에서 리골레토, 사랑의 묘약, 니벨룽의 반지, 마술피리, 카르멘, 라보엠, 심청, 아쿠아 오 비노 등 정통과 창작을 막론하고 다수 작품에서 청중에게 다가서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소프라노 김민지의 이름을 음악계에 각인시켜 왔으며, 이런 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대한민국문화경영대상’ 성악가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독창회에서 소프라노 김민지는 고대 신화 속 희노애락(喜怒哀樂)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프로그램에는 헨델, 글루크, 슈베르트, 모차르트, 도니체티, 벨리니, 이안삼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각 곡이 담고 있는 신화적 배경을 통해 한 편의 서사를 완성할 예정이다.

특히, 헨델의 'Where’er you walk'(Semele 中)에서는 제우스가 사랑하는 세멜레를 향한 따뜻한 보호의 감정을, 슈베르트의 'Ganymed'에서는 제우스에 의해 올림포스로 승천하는 미소년 가니메데의 황홀함을 노래하고, 도니체티의 'Della crudele Isotta'에서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운명적 사랑을 노래한다.

또한 벨리니의 ‘Casta diva’에서는 달의 여신을 향한 숭고한 기도를 담아낸다.

한국 창작 가곡인 이안삼 곡, 서영순 시의 '연리지 사랑' 연주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리지는 두 그루의 나무가 서로 엉켜 한 몸처럼 자라는 나무를 의미하며 '사랑나무'라고도 불리어지는데 신화 속 영원한 사랑과 깊은 인연을 의미한다.

소프라노 김민지는 이번 무대에서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뛰어난 해석으로 각 작품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풀어 관객들에게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민지는 "이번 독창회는 신화를 바탕으로 한 가곡과 오페라 등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고음악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노래하고자 한다"며 "먼 옛날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기쁨과 슬픔, 분노와 질투는 오늘날 우리가 겪는 감정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지는 그러면서 “스토리텔러 조혜영 선생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있는 해설과, 피아니스트 박세환선생의 아름답고 섬세한 반주와 함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조명하여 우리 삶을 표현하고 신화 속 인물들의 감정을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소프라노 김민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세종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출강과 체코 브루노콘서바토리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목원대학교 출강 및 전문연주가로 활동 중이다.

공연문의 : 콘서트 디자인(02-597-2004

sys2770@hanmail.net
서영순 기자 sys27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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