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넘어 '정신통일'과 '문화통일'이라는 새로운 담론을 문학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심포지엄의 주최 단체인 코리안드림문학회(회장 김유조)는 '홍익인간 정신'을 중심 이념으로 하여, 기존의 정치적 통일 담론을 넘어서는 문화예술 기반의 민간 통일운동을 펼쳐온 단체다.


김 회장은 이어, 광복과 분단 80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으며, 문학을 통해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통합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상경 수석부회장은 '코리안 드림 문학 태동과 기초 Road Map'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수석부회장은 "분열과 불안의 시대에 문학이 수행해야 할 사명은 통합과 치유의 정신을 복원하는 데 있다"며 "코리안드림문학은 이를 실천하는 문화운동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모든 사람이 자신과 타인, 사회, 국가를 위해 가치를 나누고 실천하는 정신이 바로 ‘홍익인간 정신’이며, 이는 현재 한국교육의 대안이자 통일 철학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일문학은 단지 남북 화합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족의 정체성과 상처, 미래의 가치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서사로 나아가야 함을 주장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문학행사가 아니라, 그간 코리안드림문학회가 추진해온 민간통일운동의 결실이었다.
2023년 창립 준비위원회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의 학술 간담회와 기획회의, 통일문학 창작 공모 등을 거쳐 개최된 이날 행사는 향후 문학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통일문화운동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코리안드림문학회는 오는 2025년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회의사당에서 '문학창립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정신통일의 비전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의 정치 중심 통일 담론을 보완하고, 예술과 시민의식을 통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통일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한 문학적 통일운동’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향후 통일 담론의 패러다임 전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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