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모현읍 학생 장거리 통학… 가장 빠른 학교 설립 해법 찾겠다"

  • 등록 2026.03.13 03: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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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모현읍 고교 설립 간담회 참석
주민·학부모 "고등학생은 있지만 고등학교 없다"…공립고 신설 건의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을 지낸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고등학교가 없어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용인 모현읍 학생들의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학교 설립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12일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서 열린 고등학교 설립 간담회에 참석해 주민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현실적인 학교 신설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모현읍은 인구 약 3만5000명의 대규모 주거지역임에도 일반계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어 지역 학생들이 인근 포곡읍이나 광주시, 성남시 등으로 왕복 2시간에 가까운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모현에는 고등학생은 있지만 정작 고등학교는 없다"며 "지역 내 유일한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인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로 일반계 학생 배정이 가능한 공립 고등학교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모현읍 학생들은 선택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 또다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겪고 있다"며 학습권 보장을 위한 공립 고등학교 설립을 요청했다.

학부모들은 경기도교육청 소유 부지인 모현중학교 인근 일산리 산20번지를 활용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조속한 개교를 추진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 예비후보는 학부모들의 호소에 공감을 표하며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방법으로 학교 설립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도교육청 소유 부지를 활용해 총사업비 300억 원 미만 규모의 자체 심사 모델을 추진하면 교육부 심사 없이 교육청 투자심사만으로 학교 설립을 진행할 수 있어 개교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인시와 협력해 학교시설을 복합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체육관이나 도서관 등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을 조성하면 행정 절차를 줄이고 지역 공동체에도 도움이 되는 학교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행정 절차와 재정 여건을 종합 검토해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개교 전까지는 전용 통학버스 운영 등 통학권 보장을 위한 즉각적인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교육 불평등은 아이들의 미래를 가로막는 장벽과 같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반드시 학교 설립의 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lyjong1004@daum.net
이연종 기자 lyjong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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