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교육정책의 방향을 학생 스스로 제안하는 자리에서, "학생이 곧 교육의 주체"라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학생 대표단과 만나 정책 제안을 직접 전달받으며, 학생 참여형 교육정책 실현 의지를 밝혔다.
유은혜 예비후보는 20일 선거사무소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활동가 및 학생 대표단과 '아동 정책 제안서 전달식'을 열고, 학생 참여 기반 교육정책 구상을 공유했다.
이번 전달식은 선거권이 없는 학생들이지만 교육 현장의 당사자로서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이를 실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학생 대표단은 "우리는 학교의 주인이자 정책의 당사자"라며, 보다 실질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요청했다. 이들이 제출한 제안서에는 총 8개 분야, 19가지 정책이 담겼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교 시설의 미래형 공간 재구조화 ▲놀이 및 휴식 공간·시간 보장 ▲시험·입시 중심 교육과정 개선 ▲아동 참여 보장 정책 운영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통합 체계 구축 등이다.
"입시 중심 교육, 반드시 바꿔야"
유 후보는 학교 시설 개선과 관련해 과거 교육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언급하며,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교육과정에 맞는 공간 혁신을 강조했다.
또한 입시 중심 교육에 대해 "현재 교육 현실에 큰 책임을 느낀다"며, "시험은 경쟁이 아니라 개인의 성장과 진로 설계를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AI·디지털 시대에 맞는 교육 방향으로 ▲토론 중심 수업 ▲프로젝트 기반 문제 해결 학습 등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학생 참여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청소년 의회와 참여위원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그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학생 참여의 '제도화'를 약속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전달식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교육정책이 더 이상 ‘어른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기 때문이다.
특히 ▲입시 중심 교육 개편 ▲학생 참여 확대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이라는 세 축은 향후 교육 정책 경쟁의 핵심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질문은 하나로 모인다. 학생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그 답은 이제, 정책이 아니라 실행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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