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네마테크 충무로' 대표 및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하는 '충무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인 김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 코바코홀에서 열린 제58차 예총 신년총회에서 '제32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을 수상하고 참석한 많은 예술인들로부터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김 감독은 1979년 소설가 고(故) 최인호 원작 '타인의 방'으로 감독에 데뷔 한 뒤, 40여 년간 수십 편의 극영화 및 방송 드라마를 연출하였으며, 현재도 현장에서 영화를 매년 장·단편 영화 1편씩을 제작 및 감독하고 있는 유일한 노장 감독이다.
김 감독은 그동안 감독 데뷔작 '타인의 방'을 시작으로 '휴가 받은 여자(1980)', '창밖의 여자(1980)', '어둠의 딸(1982)', '강남 꽃순이(1985)', '보통 여자 시대(1990)', '서울의 달빛(1990)', '붕어빵(2009)', '마마 앤드 파파(2010)', '할아버지의 호루라기(2013)', '아웃사이더(2014)', '효녀(2015)', '아줌마…줌마들의 반란(2015)', '똥례(2015)', '슬픈 결혼사진(2017)', '색시공(2017)', '꽃찌(2018)', '메기의 추억(2019)' 등 예술 및 사회성 짙은 영화들을 연출·제작해 왔다.

특히 당시 MBC TV의 '베스트셀러극장'은 KBS TV의 'TV문학관'과는 달리 자체 PD뿐 아니라 영화계에 현역으로 뛰고 있는 감독들을 초빙하여 연출을 맡김으로써 영화 메커니즘과 TV의 만남을 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예총 관계자는 김 감독의 이번 '예총예술문화상 대상' 수상에 대해 "원로 김문옥 감독은 그동안 치열하고 왕성한 창작활동을 통하여 사회에 공헌하였을 뿐만 아니라, 영화인단체 '시네마테크 충무로' 대표로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를 하고 있으며, 청소년, 청년, 일반, 노년들을 위한 '충무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예술문화 발전에 지대한 업적을 쌓은 공로가 인정이 되어 예총이 주는 '제32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을 수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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