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오는 3월 5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카리아 앙상블(KARIA ENSEMBLE)의 제2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문턱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맞춰, 음악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카리아 앙상블 이광석 회장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우리 이름 '카리아(KARIA)'는 우아함을 뜻하지만, 우리가 지향하는 우아함은 화려함이 아니라 각자의 소리를 낮추어 서로를 배려할 때 완성되는 조화로운 화음"이라고 밝혔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백현애·김숙영, 메조소프라노 김미현·박춘선·손영미, 테너 정세욱·하석천, 바리톤 이광석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지휘는 석성환이 맡으며, 음악감독 겸 피아니스트 최은순과 함께 바이올린 박아름, 첼로 이유나, 플루트 반진아가 참여해 정교한 앙상블을 완성한다.
카리아 앙상블의 로고는 서로 손을 내미는 두 사람과 무한대의 곡선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는 음악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의 울림을 전하겠다는 단체의 지향을 상징한다.

프로그램 구성 또한 다채롭다.
1부는 성가 메들리로 문을 연다. 이어 소프라노 김미현과 박춘선이 비발디의 'Laudamus Te'를 선보이며, 소프라노 손영미는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노래한다.
테너 정세욱은 '그라나다', 바리톤 이광석은 'Passione'를 들려주며, 소프라노 백현애와 김숙영은 로시니의 'Duetto buffo di due gatti(고양이 이중창)'로 유쾌한 무대를 펼친다.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작품들이 조화를 이루는 구성이다.
2부는 한층 따뜻해진 분위기로 관객을 맞는다. '아리랑', '경복궁 타령' 등 민요 메들리로 시작해, 카리아 앙상블 단장인 테너 하석천이 '둥개 둥개 둥개둥(심응문 시, 정애련 곡)'을 노래한다. 이어 '첫사랑',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서정적인 가곡이 무대를 채운다.
마지막은 국민 애창가곡 '얼굴'을 비롯해 'Can’t Help Falling in Love', 'Mother of Mine' 등 가곡과 팝송 메들리로 장식,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무대로 마무리된다.
카리아 앙상블 고문인 테너 정세욱은 "말보다 깊은 울림으로, 침묵보다 풍부한 여운으로 우리의 삶에 조용히 스며드는 음악을 꿈꾼다"며 "귀로 듣는 연주를 넘어 마음으로 기억될 저녁에 당신의 자리가 비어 있지 않기를 바란다"고 초대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지하철 3호선 일원역 인근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열린다. 초봄의 길목에서 깊은 울림을 전할 카리아 앙상블의 무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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