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회 방일단 별 성과 없이 돌아와…국민들도 화났을 것"

  • 등록 2019.08.01 23:20:38
크게보기

"추경, 오늘 본회의 통과할지 아직 몰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막판 진통을 겪으며 국회 본회의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일 저녁 의원총회를 열고 추경안 처리와 일본 경제보복 사태에 대한 기민한 대처를 다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1박 2일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날 밤 귀국하는 국회 방일단과 관련해 "별 성과 없이, 어떻게 보면 별로 모양이 안 좋게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들도 굉장히 화가 났을 것이고 실망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구성된 국회 방일단이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 면담을 추진했으나 사실상 '문전박대'를 당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자민당 측은 전날 오후로 잡혔던 면담 일정을 이날 오전으로 연기했다가 다시 6시간 만에 내부 회의를 이유로 들며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이 대표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목록)에서 우리나라를 배제하는 안건이 내일 일본 각의(국무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그에 대처하는 여러 준비를 하고 있고, 당도 내일 오후 3시 최고위원,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연석회의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2건의 결의안, 140여건의 민생법안을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다"며 "(오늘 밤) 12시 전에 끝나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경험으로 보면 쉽지 않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여야가 합의한 추경안 등의 처리시한은 이날이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경 심사가 감액 사업·규모 등을 둘러싼 여야 이견에 진통을 거듭해 아직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i24@daum.net
장건섭 기자 i24@daum.net
<저작권ⓒ 동양방송·미래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미래매스컴 등록번호 : 서울 가00245 등록년월일 : 2009년 4월 9일 기사제보 i24@daum.net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동차시장1길 33 그랜드빌딩 대표전화 : 02-765-2114 팩스 02-3675-3114, 발행/편집인 서정헌 Copyrightⓒ(주)미래매스컴. All rights reserved. 미래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무단 전재,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