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춘 의원, 5년간 요양병원 192곳 화재안전점검 불합격 후 개보수

  • 등록 2019.09.25 15: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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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10% 전기안전으로 인한 잠재적 화재위험에 노출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24일 경기도 김포요양병원에 화재가 발생해 큰 인명 피해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최근 5년간 전국 요양병원 192곳이 전기안전검사 불합격 판정을 받고 해당 시설을 개보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요양병원 화재안전점검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기안전검사 대상 요양병원 2,837곳 중 약 7%에 해당하는 192곳이 불합격(1차)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불합격된 요양병원 192곳은 이후 시설 개보수를 통해 전기안전을 확보한 뒤 2차 검사에서 합격판정을 받았다.

장석춘 의원은 "'전기안전법'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에 해당하는 요양병원은 시설을 개축·증축하거나 수전설비 설치, 변경공사를 시행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기안전검사를 2년에 단 1회만 실시해 여전히 잠재적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방청의 ‘요양병원 전기화재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요양병원 전기화재는 12건 발생했으며, 대부분 합선 및 과부하가 화재원인이었다.

장 의원은 “건강 취약층이 모여 있는 요양병원이 전기안전으로 인한 잠재적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요양병원 등의 취약시설은 다중이용시설이 아닌 보호시설 등으로 따로 분류해 화재안전점검을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dkims64@daum.net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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