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일자리 위기에 전 국가적 대응 필요…서민·청년 집중 일자리 정책 강구"

  • 등록 2020.05.13 10: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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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출입자, 국민 분노 느끼지 않도록 해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위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전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업자가 50만 명 가까이 감소했고, 일시 휴직자도 100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일자리 비상 상황이 임시직·일용직에 집중되고 있어 서민의 삶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소상공인과 기업지원 일자리 대책, 긴급 재난지원금 처방에 나섰지만, 서민과 청년에 집중된 일자리 대응 대책을 강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야당은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본회의 개최에 나서야) 경제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며 "일자리는 정부당국과 헌신적인 의료진, 그리고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그런 전 국민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오늘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통해 합당을 마무리 한다"면서 "민주당과 시민당은 약속한 대로 하나의 정당, 하나의 교섭단체로 21대 국회를 준비하고 이전과는 다른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향해 재차 합당을 호소했다. 미래한국당은 합당의 선결조건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논의하는 '2+2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미래한국당에게 다시 한번 말한다. 국난 상황에서 21대 국회의 신속한 개원과 국민이 바라는 '일하는 국회'로 운영할 수 있도록 민주당과 함께 해주기를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검사를 기피하고 있는 이태원 클럽 출입자들에 대해선 "내가 아닌 가족과 다른 사람을 위해 자진해서 검진을 받고 생활방역에 힘써야 한다"며 "유흥시설발(發) 코로나 확진 증가가 생활방역과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으로 서민 경제와 일상 생활의 숨통을 트려던 국민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등교도 연기되고 소비 심리도 저하돼 많은 국민들께서 허탈함을 넘어 분노를 느끼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아직은 정부가 관리 가능한 범위에서 발생하고 있기에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는 정부당국과 헌신적인 의료진,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전국민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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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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