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당시 축하의 떡을 돌렸을 시민들은 이번에는 무엇을 돌려야 할지 고민에 빠져있을 것이다. 다만 이 전 대통령만이 돌리고 싶은 것은 '시간'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쥐가 살뜰히 곳간을 채우듯 이 전 대통령은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배를 불려왔음에도, 검찰 조사 당시 자신의 모든 죄에 '모르쇠'로 일관했으며 영장심사에도 불출석했다"면서 "끝끝내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사죄할 모든 기회를 스스로 버렸다. 따라서 법원의 구속 결정은 이 전 대통령 본인이 자초한 결과다. 이미 모든 혐의와 정황이 뚜렷해진 지금, 이 전 대통령에게 남은 것은 준엄한 법의 심판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니 이 전 대통령에게 이제라도 '마음 편히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살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본인의 회사를 '내 회사'라 부를 수 없었던 힘든 시간을 잊고 이제는 "다스는 내 것이다"를 당당히 외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이제 국민들은 전직 대통령에게 거는 일말의 기대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다만 끝까지 불명예의 길을 걸어 온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여생동안 조금이라도 반성과 속죄의 시간이 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의의 집행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가로막을수 없다"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고 정의는 결국 강물처럼 흐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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